23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일 차 8강 3경기, 애틀랜타 레인과 필라델피아 퓨전이 맞붙었다. 실수에 실수가 꼬리를 무는 경기에서 필라델피아가 조금 더 침착한 플레이로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필라델피아가 86%까지 계속 거점을 점령했고, 초반 우위를 통해 필라델피아가 쉽게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선 애틀랜타가 압승했다. '다프란'이 토르비욘을 꺼내들어 대활약했다. 마지막 3라운드는 필라델피아의 '이코'와 '카르페'의 실수가 두드러졌다. 실수를 낚아챈 애틀랜타가 3라운드를 따내며 1세트 승리에 성공했다.

2세트 전장은 왕의 길이었다. 수비에 나선 '다프란'의 자리야가 때마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 팀을 이끌었다. 궁극기를 엄청난 속도로 채우는 게 인상적이었다. '다프란'의 활약에 애틀랜타가 1점만 내주며 수비를 마쳤다. 그러나 수비로 진영을 바꾼 필라델피아는 갑자기 집중력을 발휘했다. 2점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붐박스'의 젠야가 화력을 뿜어내며 팀을 지켰고, 이 덕분에 결국 2세트에 승리했다.

3세트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필라델피아가 깜짝 레킹볼을 활용해 A거점 수비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실수 한 번으로 내줬다. 이후 애틀랜타가 집중력을 잃은 필라델피아를 손쉽게 격파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반대 양상이 전개됐다.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가 '마사'의 실수를 이용해 쉽게 A거점과 B거점을 단숨에 밀어버렸다. 3라운드에 도달한 경기는 참 기묘했다. 애틀랜타가 B거점 방어 상황에서 둠피스트에게 시선이 쏠려, 허무하게 거점을 내주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대로 필라델피아가 3세트를 잡아갔다.

애틀랜타가 4세트 66번 국도에서 먼저 공격에 나섰는데,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효과적으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다프란'의 중력자 탄 활용이 아쉬웠고, 연계 또한 제대로 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진영을 바꾼 필라델피아 또한 쉽게 화물을 밀고 들어가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실수가 많은 경기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막판에 조금 더 나은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끝내 4강에 진출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8강 3경기

애틀랜타 레인 1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애틀랜타 레인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일리오스
2세트 애틀랜타 레인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왕의 길
3세트 애틀랜타 레인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애틀랜타 레인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66번 국도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