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스프링 2019(이하 EACC)' 한국 대표 선발전 2위 결정전서 성남FC가 언베리를 3:2로 제압하고 두 번째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마지막 5세트에 등장한 강성훈의 깔끔한 3:1 마무리가 좋았다.

1세트에 나선 선봉은 성남FC의 김관형과 언베리의 최준호였다. 두 선수 모두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공격력을 잘 살린 쪽은 김관형이었다. 최준호의 박스 안쪽에서 여러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김관형은 후반전 막바지 완벽한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1:0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첫 세트를 내준 언베리는 중견으로 에이스 한상석을 내세웠다. 전반 21분, 한상석의 원탑 호나우두가 첫 골을 터트렸다. 반면 김관형의 공격 찬스는 연달아 무위로 돌아갔다. 4-1-1-4로 포메이션을 변경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한상석이 한 세트를 따라잡으며 성남FC의 중견 김정민을 불러냈다.

김정민과 한상석이 맞붙은 3세트. 김정민이 엄청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상석을 계속해 흔들어댄 끝에 전반 40분경 호날두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수세에 몰리던 한상석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은 득점없이 흘러갔고, 마지막 승부차기서 김정민이 두 번의 수비에 성공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언베리의 마지막 주자는 이현민이었다.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좀처럼 상대에게 골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한 상황을 뚫어낸 건 이현민의 호날두였다. 후반 69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한 것. 덕분에 언베리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갈 수 있었다.

대장 간의 대결, 5세트가 시작됐다. 성남FC의 마지막 주자 강성훈이 등장했다.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였다. 이현민이 무서운 기세로 선제골을 터트리자, 강성훈도 이에 뒤질새라 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강성훈은 이어 29분경 호날두의 돌파로 스코어를 역전했다. 후반전, 강성훈의 호날두가 또다시 이현민의 골망을 흔들었고, 강성훈이 3: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2위 결정전

성남FC 3 vs 2 언베리

1세트 김관형 1 vs 0 최준호
2세트 김관형 0 vs 1 한상석
3세트 김정민 1 vs 1 한상석 (승부차기)
4세트 김정민 0 vs 1 이현민
5세트 강성훈 3 vs 1 이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