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상하이 E.S.A.S 경기장에서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퍼시픽 쇼다운이 진행됐다. 마지막 결승 주자를 가리기 위한 대결에서 한국의 O2 블라스트(이하 O2)가 중국의 T1W에게 3:0 승리를 거뒀다. O2가 중국팀을 탈락시키면서 컨텐더스 결승전이 리매치가 성사됐다. 동시에 다음 오버워치 컨텐더스 세계 대회인 건틀렛에서 총 세 팀의 한국팀이 시드권을 갖게 됐다.

오아시스에서 1세트, T1W는 시작부터 둠피스트에 힘을 제대로 실어줬다. 아나의 힐밴이 적중하고 솜브라의 EMP와 함께 둠피스트가 킬을 휩쓸면서 1라운드를 손쉽게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O2가 둠피스트-라인하르트를 적절하게 공략하면서 활로를 열었다. '프로퍼' 자리야가 화력을 뿜어내며 100:0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T1W는 '카이저'를 수렁에 빠뜨리며 초반을 장악하는 듯 했다. 하지만 '면봉' 젠야타가 놀라운 화력으로 킬을 뽑아내면서 상대 힘을 뺴놓았다. 기세를 탄 O2는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는 왕의 길에서 O2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T1W의 듐피스트의 교전 합류가 늦어지면서 O2가 손쉽게 첫 거점을 점령했다. 기세를 탄 O2가 빠르게 진격했다. O2 '프로퍼' 자리야가 팀원이 끊긴 상황에서 중력자탄을 쓰는 실수를 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T1W는 둠피스트를 비롯한 6개의 궁극기를 들고 교전을 패배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O2가 손쉽게 3점을 낼 수 있었다. 둠피스트 체제가 막히자 T1W 역시 '33'으로 변경해 공격에 나섰지만, 결국 O2에 힘 싸움에서 밀리며 2세트도 O2가 승리를 가져갔다.

하나무라에서 T1W는 딜러 조합을 꺼냈다. 한조의 첫 킬을 시작으로 파르시로 흔들면서 첫 거점을 손쉽게 돌파했다. 하지만 B거점에서 O2가 '면봉' 아나의 수면총을 필두로 승리하며 '33' 싸움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33' 조합 대결에서 O2는 '프로퍼' 자리야의 중력자탄과 함께 1점 수비로 마무리했다.

O2는 '33'으로 정면 돌파로 경기를 끝냈다. 첫 거점 기세를 타고 속도를 내더니 단숨에 B거점까지 도달하면서 2점을 확보했다. '프로퍼' 자리야의 중력자탄이 상대 디바에게 막히면서 B거점 교전을 시작했으나, '크롱' 디바 역시 상대 중력자탄을 흡수하면서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다.

■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퍼시픽 쇼다운

O2 블라스트 3 vs 0 T1W
1세트 O2 블라스트 승 vs 패 T1W - 오아시스
2세트 O2 블라스트 승 vs 패 T1W - 왕의 길
3세트 O2 블라스트 승 vs 패 T1W - 하나무라

이미지 :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트위치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