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시즌2의 최하위권 두 팀의 대결에서 워싱턴 저스티스(19위)가 한 수위의 전력을 보여줬다. 플로리다 메이햄(20위)에게 두 세트를 내주면서 시작했지만, 후반 뒷심과 함께 3:2로 역스윕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1세트가 열렸다. 플로리다는 아군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크리스-하고픈'의 힐러진의 활약으로 99%까지 버틸 수 있었다. 워싱턴이 '코리' 위도우메이커의 활약으로 한번 반격했지만, 다시 스나이퍼를 꺼내 반격한 플로리다가 1R를 가져갔다. 2R는 메이-리퍼 중심의 대결이었다. 눈보라를 주고받으며 99:99까지 가는 상황에서 워싱턴이 반격에 성공했다. '기도'의 모이라가 2킬과 함께 마지막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3R는 플로리다 탱커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가고일'의 디바가 눈보라를 두 번이나 흡수했고, '페이트'의 라인하인르트가 대지분쇄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거점을 잘 지켜낸 플로리다가 결국 1세트에서 먼저 승리했다.

2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는 플로리다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플로리다의 공격은 추가 시간마다 '사야플레이어'의 한조가 거점에서 대거 킬을 내면서 2점을 확보했다. 반대로, 워싱턴 저스티스의 공격은 쉽게 통하지 않았다. 플로리다는 저격으로 진입 자체를 차단하더니 완막으로 2세트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워싱턴은 3세트 왕의 길에서 한 세트를 만회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정교한 스킬 연계가 나오지 않자 양 팀은 승부는 개인기로 결정났다. 워싱턴은 한조와 로드호그로 매서운 저격을 선보였고, 플로리다에게 1점 밖에 내주지 않는 수비를 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워싱턴이 기회를 잘 살렸다. '코리' 한조의 저격을 앞세워 전진할 수 있었다. 결국, 워싱턴은 마지막 화물 거점을 밟는 싸움에서 승리하며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하바나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 드디어 선공에 나선 워싱턴이 스나이퍼-로드호그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스트라투스'의 메이가 '사야플레이어'의 위도우메이커를 끊어주자 워싱턴의 화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코리'의 위도우메이커와 '산삼' 로드호그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워싱턴이 순식간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워싱턴 쪽으로 넘어간 듯했다.

반대로, 플로리다의 4세트 공격은 연이어 막혔다. B.O.B(바티스트-오리사-바스티온) 조합을 꺼냈지만, 큰 힘을 못쓰고 무너지고 말았다. 워싱턴의 '스트라투스'가 파라로 플로리다의 입구 위에서 폭격을 가하는 장면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워싱턴이 완막과 함께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5세트 전장은 일리오스였다. 1R 초반은 '사야플레이어'가 위도우메이커의 저격으로 장악했다. 이에 워싱턴이 메이-리퍼를 앞세워 거점 전투를 벌였다. '산삼' 디바의 자폭이 플로리다의 머리위에서 제대로 터지면서 워싱턴이 1R를 선취했다. 2R는 스나이퍼 싸움으로 승부가 갈렸다. 먼저 플로리다가 '사야플레이어'의 활약으로 99%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위도우메이커를 꺼낸 '코리'가 맹활약으로 이를 뒤집으며, 워싱턴이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둘째 주 1일 차 2경기 결과

플로리다 메이햄 2 vs 3 워싱턴 저스티스
1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2 vs 0워싱턴 저스티스 - 부산
2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2 vs 0워싱턴 저스티스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1 vs 2 워싱턴 저스티스 - 왕의 길
4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0 vs 3 워싱턴 저스티스 - 하바나
5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0 vs 2 워싱턴 저스티스 - 일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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