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타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는 KeG가 개최됐다.

17일 대전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e스포츠대회(KeG) 개최와 함께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용삼 제 1차관, 한국 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대전광역시 정윤기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여러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채웠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용삼 차관은 "지난 11년 동안 KeG가 아마추어 e스포츠 최고의 대회로 성장하기까지 한국e스포츠협회와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다.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한 뒤 "e스포츠는 젊은 세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아마추어 대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 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10년 넘게 진행된 아마추어 대회는 전 세계로 봐도 KeG가 유일하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KeG에 참여한 아마추어 선수들 중 10명이 프로에 입성했다. 경기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번 2019 KeG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오디션까지 총 4개의 정식 종목과 브롤스타즈, 모두의 마블(장애학생) 2개의 시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함한 주요 e스포츠 종목이 참여해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회를 맞은 KeG는 깊은 역사에 걸맞게 여러 LoL 스타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2016년에는 '칸' 김동하, 2017년에는 '쵸비' 정지훈과 '서밋' 박우태가 참여했다. 그 외에도 현재 활동 중인 LoL 프로 선수들이 대거 KeG를 통해 프로씬에 등용됐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LoL 선수들 중에도 미래 스타가 있을지도 모른다. 담원 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 킹존 드래곤X 등 여러 아카데미 팀이 각 지역 대표로 참여해 우승을 향해 도전 중이다.

2019 KeG는 17-18일 양 일간 진행된다. 16개 지역과 3,903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대규모 대회다. 총상금 규모는 4,801만 원이며, 가장 큰 상금이 주어지는 종목은 오디션으로 1,48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