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 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본격 개막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B조의 대결이 펼쳐지는 1라운드 1일 차에는 LCS 3시드 클러치 게이밍이 유니콘스 오브 러브, 맘모스와 맞붙는다.

클러치 게이밍은 창단 이래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몇 번의 리빌딩 끝에 창단 멤버 '리라' 남태유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교체됐고, 2019 LCS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에선 9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도 어김없이 고전했는데, 후반부터 경기력이 제대로 폭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명경기를 연출한 후 2019 LCS 대표선발전으로 향했고, 승승장구 끝에 롤드컵 단골손님 TSM을 3:2로 꺾고 대망의 첫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독립국가연합 대표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국내 팬들에게도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 오랜 시간 LEC에 몸담았으나 프랜차이즈에서 탈락하며 독립국가연합으로 팀을 옮겼고, 베가 스쿼드론의 주요 선수 '보스', '아나나식', '노만즈'를 영입했다. 이후 곧바로 LCL 2019 섬머에서 우승하며 롤드컵으로 향했다.

오세아니아의 맘모스는 다이어 울브즈의 미드-봇과 신인 탑 '퍼지', 베테랑 정글러 '바핍'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베테랑들로 가득한 하체보다 상체가 더욱 강하다. 오세아니아 서버 솔로 랭크를 지배한 '퍼지'는 대회 무대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뽐냈고, '바핍'은 큰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안정감을 담당한다.

클러치 게이밍은 개막전에서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 5경기에서 맘모스와 경기를 치른다. 각 지역의 최강 팀들을 상대하는 만큼 마냥 쉬운 대결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메이저 지역의 3시드 팀들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가볍게 통과한 것처럼, 클러치 게이밍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본인들이 그룹 스테이지서 경쟁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일 차 일정

1경기 클러치 게이밍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 2일, 오후 8시(한국 시각 기준)
2경기 디토네이션 포커스미 vs 스플라이스
3경기 맘모스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4경기 디토네이션 포커스미 vs 이수러스 게이밍
5경기 맘모스 vs 클러치 게이밍
6경기 스플라이스 vs 이수러스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