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게이밍이 맘모스를 꺾으며 북미 3시드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경기력이 깔끔하진 못했다.

클러치 게이밍은 '후니'가 트리스타나를 가져가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첫 교전은 탑에서 펼쳐졌는데, '리라'의 엘리스와 함께 맘모스 '퍼지'의 카르마를 노렸다. 클러치 게이밍이 다이브를 통해 일방적으로 킬을 먹고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카르마가 트리스타나를 죽음의 길동무로 함께 데려가 맘모스가 선방해냈다.

하지만 이후 11분 경에는 클러치 게이밍이 엘리스로 카르마를 미드에서 잡고 협곡의 전령을 챙기며 경기가 자연스레 클러치 게이밍이 원하는 그림으로 흘러갔다. 주도권을 잡은 클러치 게이밍은 경기를 빠르게 굴려나갔다.

운영이면 운영, 교전이면 교전, 모든 면에서 앞섰다. 반면, 맘모스는 플레이가 점점 위축되어 갔다. 25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1만 가량 벌어지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클러치 게이밍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맘모스는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서 '킹'의 카이사가 기적 같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클러치 게이밍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장로 드래곤을 확보한 클러치 게이밍은 마지막 한타에서 잘 성장한 트리스타나가 맘모스의 핵심 딜러 카이사를 가볍게 잡아내 대승을 거두고 1패 뒤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