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 정도 지고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담원게이밍이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에 나선다. D조에 배정된 담원게이밍은 브라질의 플라멩고 e스포츠, 터키의 로얄 유스와 한 조가 되어 1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경기를 위해 독일 베를린에 나가있는 김정수 코치는 "선수단이 시차는 적응을 했는데, 식사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다들 잠은 정말 잘 자고 있지만, 음식을 입에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며 "독일에 와서 제일 맛있게 먹은 게 즉석밥과 라면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럼에도 선수들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연습도 무난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 아직 그룹 스테이지 팀들이 없어서 플레이-인 참가 팀들과 스크림을 하다 보니 승률은 좋다"며 "플라멩고 e스포츠와 로얄 유스의 전력은 예측하기 힘들다.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선수들도 나도 방심하지 말고 준비하자는 마인드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이들이 담원게이밍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 전승을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김정수 코치는 "경험상 전승으로 올라가게 되면 상위 라운드에서 한 경기만 지더라도 선수들의 멘탈이 금방 나가곤 하더라. 패배에 대한 내성이 없는 거다. 한 판 정도는 지고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코치는 "김목경 감독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같이 오지 못했다. 하지만, 자주 소통하고 있으니 큰 걱정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경험이 없는 부분을 잘 케어해 줄 생각이다. 상위 라운드로 갈 수록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