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결승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손쉽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드전 첫 라운드는 샌드박스가 지난 대결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첫 출발을 기분 좋게 끊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도 샌드박스는 1위를 차지하고 있어, 7-8등만 하지 않으면 무난한 샌드박스의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1등을 내줬지만 중상위권 싸움에서 샌드박스를 압도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왔다. 오히려 한화생명e스포츠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10초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샌드박스의 유창현, 박현수, 김승태가 동시에 치고 나가더니 1, 2, 3등을 차지하며 1득점을 올렸다. 서로 한 라운드씩 승리를 주고 받으며 2:2, 5라운드는 훨씬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기본적으로 샌드박스가 치고 나갔는데, 문호준이 엄청난 주행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유창현을 잠시나마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유창현의 수비가 대단했다. 잠시 2위로 떨어졌으나 다시 1위로 올라 그 다음부터는 절대 역전의 각을 내주지 않으며 샌드박스가 승리했고, 6라운드에선 박인수와 박현수가 1,2위를 차지하며 스피드전을 4:2로 승리했다.



이어진 아이템전, 한화생명e스포츠는 아이템전 끝판왕 이은택이 경기석에 등장했다. 첫 라운드 분위기도 좋았다. 한화생명은 이은택의 지휘하에 좋은 흐름으로 주행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찰나에 이은택이 물방울을 아주 작은 차이로 피하지 못하고, 자석으로 뒤따라오던 문호준마저 탄력을 잃은 틈에 샌드박스 김승태가 1위로 들어왔다.

샌드박스는 기세를 확실히 탔다. 아이템전은 한화생명이 앞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샌드박스는 내리 3:0까지 승리하며 한화생명을 벼랑 끝으로 밀어넣었다. 한화생명은 샌드박스의 기세를 꺾기 역부족이었다. 결국, 샌드박스는 아이템전을 4:0으로 승리하며 지난 결승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결승전

1세트 스피드전 한화생명e스포츠 2 VS 4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아이템전 한화생명e스포츠 0 VS 4 샌드박스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