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전 감독, "폭력적 피드백? '소드' 제외 당사자들은 이해해줬다"
박범 기자 (desk@inven.co.kr)
김대호 전 감독이 개인 방송으로 그리핀 선수단 중 일부의 인터뷰에 대해 언급했다. 김 전 감독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설명하며 '소드' 최성원과 '타잔' 이승용, '래더' 신형섭, 변형섭 코치가 전했던 내용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개인 방송은 인터뷰 본문을 차례로 읽으며 위의 4인이 밝혔던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는 것으로 진행됐다. 수첩을 던지며 피드백했던 것은 과거 두 번 정도 했던 행위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이전 개인 방송에서도 언급했었다고 전했다. 패륜적인 의미가 담긴 'XX 뒈진 플레이'라 발언했었다는 내용에는 어느 정도 시인했다. 하지만 즐겨 쓰던 피드백 방식이 아니었고 욕을 하지 말자는 생각에도 가끔 화가 나면 썼던 것 같다고 했다.
또 하나의 폭언 관련 증언이었던 장애인 비하 관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전 감독은 이 내용이 와전됐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피드백 중에 "팔 한 쪽이 없는 사람에게 박수를 치라고 하면 누구의 잘못이겠나, 당연히 시킨 사람의 잘못이다, 하지만 넌 두 팔이 다 있는데 박수를 안 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꺼내지도 않았으며 의미 역시 왜곡되었다는 설명이었다.
김 전 감독이 실제로 했는지 논란이었던 'X대로 되어라'에 대해서 그는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그리핀이 롤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에 '소드'와의 통화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땐 화가 많이 나서 욕설을 사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폭행 관련으로 그리핀 선수단이 인터뷰했던 내용으론 피멍에 대한 것이 있었다. 이에 김 전 감독은 이것이 '쵸비' 정지훈과의 일이었으며 kt 롤스터와의 결승전 중 피드백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피드백 중에 자신의 손이 '쵸비'의 허벅지를 너무 세게 잡아 손자국이 생겼고 후에 피멍이 잡혔다. 이에 김 전 감독 역시 미안함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또한, 김 전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그리핀 선수단이 밝힌 내용들은 모두 과거의 것들이라고도 했다. 오히려 '타잔' 이승용 등은 메시지를 통해 피드백을 더 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실제 둘이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한, 피드백 당사자였던 '소드'와 '쵸비', '뉴트' 김진 중 '소드'를 제외한 3인은 자신의 피드백 방식을 이해하며 감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인터뷰엔 '래더' 신형섭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감독은 '래더'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래더'가 플래쉬 울브즈 소속일 당시, 천정희 감독의 일반적인 피드백 방식에 의문을 품고 김 전 감독의 피드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 갈등을 빚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랬던 '래더'가 이제서야 피드백 방식이 폭력적이었다고 인터뷰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와 관련해서 김 전 감독은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중 한 명의 부모님의 신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에 따르면, 김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은사라고 했고 이러한 반발은 은사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고 했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인터뷰에 나섰던 4인의 선수단 및 코치와도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스틸에잇 측에서 이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스틸에잇의 추가 대응 때마다 자신도 개인 방송을 통해 맞대응할 것이라며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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