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3] 이변 연출된 미라마 대전, 엔투스-OPGG 나란히 1, 2등으로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PCS3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1일 차 1,2 라운드 경기에 OP.GG와 OGN 엔투스가 나란히 치킨 획득에 성공했다. 엔투스는 14킬을 기록하면서 총 28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했고, OPGG는 9킬과 치킨을 포함해 24점으로 2위에 올랐다. PCS2에 국가대표로 선출됐던 VRLU GHIBLI, T1, 설해원 프린스는 나란히 14, 15, 16위에 기록되는 이변이 나왔다.
미라마에서 열린 1라운드, 우승후보인 T1과 설해원 프린스 등 다수의 팀들이 조기 탈락한 가운데 젠지, 그리핀, 엔투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세트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중 그리핀과 젠지는 페이즈7에 접어들면서 큰 위기를 겪었고, 이 사이에 라베가가 그리핀 등을 정리하면서 10킬을 기록해 많은 포인트를 획득했다.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팀은 엔투스, OP.GG, VSG였고, 세 팀이 어우러저 정신없는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VSG의 DG98이 세 명을 잡아내는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건 OGN 엔투스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침착한 운영을 유지하면서 도합 17킬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첫 라운드에 치킨을 가져갔다.
2라운드 경기, 젠지는 피오가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포인트를 계속 쌓아주며 선전했다. 팀원들이 일찍 죽으면서 선전하지 못했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였다. 엔투스도 많은 킬을 쌓으면서 1세트에 이어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자기장이 불리하게 잡히면서 우승까진 가져가지 못했다. T1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일찍 탈락한 것은 예상하지 못한 경기 결과였다.
최종 승리팀은 OPGG였다. OPGG는 여덟 번째 페이즈에 접어들면서 그리핀과 엔투스 사이에 위치하면서 위기를 겪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맵 상단에 있던 그리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엔투스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고, 엔투스를 먼저 정리한 OPGG는 EMT와의 협력으로 그리핀을 먼저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OPGG는 그리핀이 잡고 있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마지막 치킨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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