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는 DWG KIA의 완승이었다. 초반 교전에서 터진 '칸' 김동하 나르의 슈퍼 플레이가 멈출 수 없는 스노우볼이 됐다.

1세트와 반대로 DWG KIA가 먼저 흐름을 잡았다. 협곡의 전령 앞에서 DWG KIA가 수적 열세인 상태로 교전이 벌어졌는데, '칸' 김동하의 나르가 4인 궁극기로 대박을 내고 2킬을 올린 결과였다. 주도권을 잡은 DWG KIA는 젠지의 포탑을 두들겨 대량의 골드를 챙겼고, 봇에서 추가 킬을 만들며 계속해서 치고 나갔다.

탈리야-조이를 앞세워 협곡을 넓게 사용하는 DWG KIA의 운영에 '플로리스' 성연준의 우디르는 완전히 길을 잃었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진 후 미드에서 '베릴' 조건희 렐의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가 시작됐다. 먼저 얻어맞기 시작한 젠지의 챔피언들은 이렇다 할 반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4데스를 당했다. 곧바로 바론을 챙긴 DWG KIA가 글로벌 골드 차이를 끝내 1만까지 벌렸다.

성장이 부족했던 젠지는 바론 버프에 바람의 영혼까지 두른 DWG KIA의 진격을 막아낼 힘이 없었다. 정비를 마치고 곧장 미드로 진격한 DWG KIA가 젠지의 본진을 마음껏 휘저은 후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