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C9은 LLA 챔피언 질레트 인피니티를 상대로 북미 특유의 운영을 통해 달콤한 승리를 쟁취했다.

질레트 인피니티는 '솔리드스네이크'의 우디르가 위로 향할 타이밍에 바텀 갱을 시도해 C9 '즈벤'의 징크스를 노렸다. C9 바텀은 소환사 주문을 사용해 시간을 벌며 '퍽즈' 트리스타나의 순간 이동을 기다렸는데, '코디'의 빅토르가 점멸까지 활용해 순간 이동을 끊어 역습을 막아내고 첫 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탑마저도 우디르와 갱플랭크가 합심해 '퍼지'의 레넥톤을 잡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C9은 '퍽즈'의 트리스타나가 묵직하게 미드를 계속 압박해 먼저 타워를 파괴해 숨을 텄다. 운영에선 역시 C9이 앞섰다.

C9은 '퍽즈'와 '즈벤'의 트리스타나-징크스가 무럭 무럭 성장해 힘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승리의 기본 공식과도 같은 오브젝트,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아 상대와 한타 싸움을 유도했다. 5:5 교전 자신감이 넘쳤던 C9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구도로 좋은 교전을 펼쳐 25분에 장로 드래곤까지 섭취했다. 그리고 바론까지 연달아 가져간 C9은 부드럽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2패 뒤 뒤늦은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