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코어보드] (10.24) Team Nb의 본선 진출, 아마추어 팀의 매력 가득했던 어제의 경기에 대하여
■ 아마추어 경기에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Team Nb의 경기에 대해
어제 롤챔스 오프라인 예선 첫 경기가 열렸다. SKT T1 1팀과 Team Gdpg, Team NB와 Mook의 대결로 경기가 펼쳐졌다. 'Ezhoon' 이지훈, 'Marin' 장경환 등을 영입해 강팀을 위협할만한 수준을 갖춘 SKT T1 1팀의 본선 진출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어제의 경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마추어 팀의 대결로 펼쳐졌던 Team NB와 묵(Mook) 클랜의 대결이었다.
아마추어 팀이 롤챔스 본선에 오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국내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인 롤챔스에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팀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의 대결은 두 팀 모두 아마추어 팀으로 구성되었기에 한 팀은 본선 무대에 오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자연히 어느 아마추어 팀이 본선무대를 밟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Team NB와 MooK 모두 본선에 충분히 오를만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다. 우선 Team NB를 보자면 CJ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Longpanda' 김윤재가 있고, '캬하하'란 소환사명으로 유명한 아마고수 'asd' 이석현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렇다고 MooK클랜의 전력이 결코 낮은 것이 아니었다. '세계3대리신불양'이란 소환사명을 쓰는 리신 장인 'NoRoO' 황인철이 있었고, 진에어 스텔스를 상대로 두 번 승리를 거두며 실력을 증명하기도 했었다.
결국,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결과 Team NB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Longpanda' 김윤재의 승자 인터뷰에서 '학업을 지속하는 와중에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라는 부분이었다. 아마추어팀의 특성상 Team NB는 성적에 연연한다기 보다는 대회 출전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양새가 강했다.
하지만 이 점이 아마추어팀의 한계가 되기도 한다. 전업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아무래도 대회에서 일정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그래도 어제의 경기에서 아마추어 경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재미가 있었다. 아마추어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매력에 상쾌한 하루였다. 내심 Team NB의 본선 경기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Team Nb의 출전 기록
13.6.19 - 롤챔스 섬머 2013 오프라인 예선 4경기 : vs Xenics Blast - 0 : 2 패
13.8.11 - NLB 섬머 2013 12강 C조 1경기 : vs LG IM #1 - 1 : 2 패 - 오프라인 예선 시드 획득
13.10.23 - 롤챔스 윈터 13-14 오프라인 예선 1일차 B조 : vs MooK - 2 : 1 승 - 본선 진출
◈ 10월 24일 ~ 25일 e스포츠 경기 일정
오늘은 GSTL 시즌2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신형과 문성원이 버티고 있는 명실상부 최강팀 중 하나인 엑시옴에이서가 출격한다. 엑시옴에이서는 이번 경기가 2라운드 첫 경기인데 반해 FXOpen은 소울을 꺾고 이미 1승을 거둔 상태다. 두 팀 모두 향후의 기세를 결정할 오늘의 경기를 양보할 수 없는 이유다.
FXOpen가 난적 엑시옴에이서를 잡아내고 2승 고지에 오른다면,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서도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엑시옴에이서의 전력이 장난이 아니다. 엑시옴에이서는 시즌3 유럽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을 아껴두었지만, 그러고도 FXO는 이신형과 양준식, 최재원으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상대하기에 버거워 보일 지경이다.
비슷한 시간대에 열리는 롤챔스 예선 2일차 경기에선 제닉스 팀의 내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진에어 스텔스와 Team OP의 대결이 연이어 펼쳐진다. 어제의 아마추어 대전 이후 Team Op가 아마추어 팀의 강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일은 IM 2팀과 KT 애로우의 경기가, 에일리언웨어 안드로메다와 레인저의 내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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