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에 걸쳐 진행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6.2 주간 와밍아웃 이벤트가 종료됐습니다. 이벤트를 통해서 많은 분이 타나안 밀림과 지옥불 성채에 도전하고, 이번 패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투표하며 신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는 끝났지만, 우리가 경험한 소중한 추억까지 이대로 흘려버리기엔 뭔가 아쉽죠. 이벤트 기간에 하지 못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사진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 타나안 밀림에서 경험한 행복한 추억들 - 1주차 이벤트

가장 먼저 진행한 "드레노어에서 와밍아웃을 외치다! 드레노어, 넌 어디까지 가봤니?" 이벤트로 많은 분이 신규 지역에서 찍은 스크린샷을 공유해주셨습니다.

6.2 패치에서 추가된 신규 지역인 타나안 밀림은 수많은 희귀 몬스터와 에펙시스 수정을 보상으로 주는 일일 퀘스트로 연일 모험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4마리의 정예 희귀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드레노어 지역의 평판을 올려주는 아이템과 탈것 등을 얻을 수 있는데다가, 에펙시스 수정으로 695레벨의 장비를 얻을 수 있어서 복귀자에게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추종자의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조선소를 건설해서 직접 건조한 함선을 타고 타나안 밀림에 침투하거나 전설 반지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스토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많은 분이 관심을 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벤트를 통해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서도 미쳐 공개되지 않았던 꿀 팁을 소개해 많은 추천을 받거나 자신만의 경험담을 즐겁게 풀어서 많은 분에게 감동을 선사한 유저의 이야기 등, 무심코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사연을 풀어보겠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 일퀘를 빠르고 신속하게! 효율적인 일퀘 쏠로잉 by 독호
☞ 타나안 밀림의 아기자기한 풍경들, 어서오세요 타나안 밀림 by 피치스톡
☞ 얼라이언스의 조선소와 항공모함 제작 과정 by 왕좌의제왕
☞ 3레벨 조선소는 주둔지 건물에서 임무를 보냅니다! by DevilUI
☞ 가장 훈훈한 타나안 밀림의 희귀 몬스터는 누구? by 고고마토템



▲ 조선소 앞에서 에펙시스 수정 15만 개 탈것과 함께 by 샤티나르


▲ 드루이드 노인과 바다 by 양원장


▲ 잠수함 위에서 비비안과 함께 찰칵 by 인연필연운명


▲ 희귀 몬스터 떴어요! 날아갑니다~ by 포우소라


▲ 어디서 동족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는데 역시···. by 이스피아



■ 지옥불 성채에서 아키몬드와의 한판 대결! - 2주차 이벤트

와우를 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와우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를 뽑으라고 하면 가장 먼저 공격대 던전을 말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2주차에 진행한 "불타는 군단에 맞서라! 지옥불 성채에 도전하라!"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이 신규 공격대 던전인 '지옥불 성채'에 도전한 모습을 나눠주셨습니다.

지옥불 성채는 그롬 헬스크림이 이끄는 강철 호드의 본거지였지만 굴단의 계략 때문에 악마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라고 패기 있게 외치며 악마의 피를 거부한 그롬마쉬는 결국 굴단에게 사로잡혀 부하들이 악마로 변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죠.

최근에는 지옥불 성채의 최종 보스 아키몬드 신화 난이도를 세계 최초로 정복한 메소드에서 공략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페이즈에서 아키몬드의 생명력이 1% 남짓으로 떨어지자 음성 채팅으로 "컴온~ 컴온~"이라 외치면서 승리의 희열을 표현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 굴단과 함께 신 나는 댄스 대결 by balmon9


▲ 자쿠운 앞에서 줄을 맞춰 서세요 by 퍼런수염


▲ 영웅 아키몬드 0.9%에서 전멸! by 해운대연우신


▲ 죄송한데 그건 만노로스가 아닙니다···. by 돌쿵



■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무엇? - 3주차 이벤트

주간 와밍아웃 마지막 이벤트 "6.2 업데이트 한 달, 어떤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나요?"에서는 6.2 패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약 1,700명가량의 유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셨는데, '지옥불 성채'가 30.6%로 1위를, '타나안 밀림 침공'이 21.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6.6%로 3위에 머무른 것은 '7가지 보너스 이벤트'로 복귀자와 기존 유저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주말 이벤트입니다.

반면, 3.6%로 꼴등의 불명예를 얻게 된 콘텐츠는 '아쉬란과 발굴현장'입니다. PvP 용병 모드가 도입되면 아쉬란의 대기열이 줄어들어 조금이라도 인기가 오르리라 기대해봅니다.








6.2 와밍아웃 이벤트는 3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이대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끝난 건 아닙니다. 6.2.1 패치가 본 서버에 적용되면 드레노어 전 지역에서 비행 탈것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장 및 아쉬란 인원 균형을 맞추기 위한 PvP 용병 모드가 도입됩니다.

그리고 차기 확장팩에 대한 정보가 게임스컴을 통해서 다음 주 8월 7일 오전 1시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과연 블리자드는 어떤 이야기로 와우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할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게임스컴에서 8월 7일 오전 1시에 차기 확장팩에 대한 정보가 공개됩니다. 그동안 2년 주기로 확장팩을 출시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빠른 시기에 확장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확장팩을 공개한다는 말 외에는 별도로 공개된 정보가 없어 더더욱 와우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소식에 들뜬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즈샤라 여왕과 살게라스의 무덤을 배경으로 추측하는 '아즈샤라의 눈'이나 메디브로 시작해 워크래프트 세계관 전반에 영향을 끼친 '티리스팔 의회' 등의 추측을 공유하며 토론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차기 확장팩은 어떤 악의 세력이 아제로스를 위협할지,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우리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까요? 와우와 함께하고 있다면, 우리들의 도전 또한 끝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