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 베타 테스트 서버에서 캐릭터를 생성하면 국왕 바리안 린(얼라이언스)이나 대족장 볼진(호드)에게 군단이 침공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돌아온 군단"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 퀘스트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군단 확장팩을 연결해 신규 지역인 부서진 섬으로 이동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퀘스트의 목표는 아제로스에 다시 침공한 불타는 군단을 저지하는 것. 불타는 군단을 쫓아내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영웅들이 배를 타고 부서진 섬으로 향한다.

부서진 섬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군단의 스토리와 관련된 강력한 스포일러를 볼 수 있으며, 시나리오를 마치면 본격적인 부서진 섬 여행이 시작된다.

양 진영의 부서진 섬 입장 시나리오는 주요 인물이 다른 것을 빼면 큰 차이가 없어서 얼라이언스의 시점에서 시나리오를 진행하고 부서진 섬으로 이동하는 시점을 살펴보았다.

※ 군단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기사 열람시 주의를 요합니다.


▲ 군단 공식 트레일러 영상



■ 불타는 군단의 공세를 저지하라! 부서진 섬 진입 시나리오

부서진 섬 진입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시점은 군단 트레일러에서 바리안 린이 탄 비행선이 추락한 이후다. 모험가는 배를 타고 부서진 섬 해안에 상륙해서 겐 그레이메인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를 만나 해안가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불타는 군단의 병력을 몰아낸다.

부서진 섬 해안의 지옥 군주와 악마들을 처치하고 불타는 군단의 구조물을 부수면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가 등장한다.


▲ 얼라이언스가 부서진 섬에 상륙하면 겐과 제이나가 기다리고 있다.

▲ 해안가의 악마들을 몰아내고 아르가노스와 싸우는 얼라이언스

▲ 호드가 부서진 섬에 상륙하면 볼진과 스랄이 기다리고 있다.

▲ 호드는 해안가의 악마들을 몰아내고 아즈갈로와 싸우게 된다.


아르가노스를 물리친 후에 전열을 재정비한 얼라이언스는 바리안 린을 찾으러 부서진 섬으로 들어간다. 섬 안쪽에서 바리안 린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와 함께 불타는 군단의 병력도 발견한 모험가 일행은 먼저 바리안 린과 합류해서 군단의 차원문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차원문을 파괴하고 현재 상황을 묻는 제이나에게 바리안 린과 함께 있던 겔빈 멕카토크가 "해변에서 싸우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지옥 마력이 폭발하면서 불타는 군단의 건물과 악마들이 등장했다."고 답한다. 바리안 린은 불타는 군단의 압도적인 병력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얼라이언스를 응원하면서 악마들을 하나씩 잡아 나가자고 한다.

불타는 군단의 대포를 빼앗고 붙잡힌 생존자들을 구하면서 악마를 처치하던 중에 티리온 폴드링이 굴단에게 붙잡혀 있는 것을 목격한다. 모험가 일행은 티리온을 구하기 위해 서둘러 달려가지만, 결국 티리온 폴드링은 굴단이 소환한 크로서스에게 최후를 맞이하고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은 크로서스와의 전투를 벌인다.


▲ 부서진 섬 안쪽에서 전투 중인 바리안 린

▲ 바리안 린을 구하고 대포를 빼앗아 불타는 군단에게 반격한다.

▲ 굴단의 마법에 갇힌 티리온 폴드링


크로서스를 처치한 모험가 일행은 굴단을 뒤쫓아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향한다. 바리안 린을 따르는 얼라이언스와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따르는 호드 일행은 서로 다른 곳에서 시나리오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살게라스의 무덤 입구에서 끊임없이 소환되는 불타는 군단의 병력을 상대하고, 호드 역시 물밀듯이 밀고 내려오는 불타는 군단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낸다. 악마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힘겨운 전투를 이어가던 도중 동영상이 출력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시나리오가 종료되고 스톰윈드로 이동한다. 당시의 급박한 상황은 아래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후의 전투 중 얼라이언스/호드 영웅들의 대화

·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달아날 곳은 없다, 굴단. 지금 포기하겠다면 빠르게 죽여주마.
· 굴단의 외침: 달아나? 하. 맞다, 인간. 주인님으로부터 달아날 곳은 없다. 이제 살게라스님의 진정한 힘을 보아라!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자리를 잡아라. 놈들을 막아. 반드시.
· 바인 블러드후프의 외침: 더는... 버틸 수가 없네...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바인을 여기로 데려와라. 대열을 좁혀!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명중이다!
·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우린 네게 절대 지지 않아, 굴단. 오늘, 아제로스의 연합군은 승리할 것이다.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입은 다물어라, 린. 어서 놈을 죽여!
· 굴단의 외침: 나는 너희 가엾은 세계의 끝을 보았다. 수천 개의 세계가 그랬듯이, 너희 세계도 지옥불 속에서 소멸할 거다. 군단은 무한하다.
· 볼진의 외침: 죽어라.
· 스랄의 외침: 적이... 너무 많아!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여기까지 물러나라! 여기에 진을 친다!
· 군주 자락서스의 외침: 우리가 돌아왔다.
· 브루탈루스의 외침: 이 하찮은 세상을 짓밟아 주지.
· 암흑의 인도자 티콘드리우스의 외침: 그리고 모조리 태워 주마.
· 굴단의 외침: 이제 알겠나, 인간? 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되었다. 군단을 막을 순 없어.
· 굴단의 외침: 넌 쓰러질 것이다. (너흰 쓰러질 것이다.)


▲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서로 다른길로 향한다.

▲ 무수히 많은 불타는 군단의 악마를 상대하는 영웅들



■ 혼란에 빠진 영웅들과 악마사냥꾼의 등장

아쉽게도 베타 테스트 서버에서는 동영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시나리오가 끝나는 시점에는 이미 바리안 린이 죽어 있었고, 볼진은 최후의 몇 마디를 하고 사망한다. 하늘불꽃호를 타고 스톰윈드로 돌아온 모험가는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안두인 린에게 그의 아버지가 작성한 편지를 전달한다.

스톰윈드 왕궁에는 바리안 린의 무덤이 준비되어 있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순례객들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안두인 린과 제이나, 벨렌 등의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은 바리안의 죽음의 혼란을 느끼며 의견을 규합하지 못한다.


▲ 바리안 린의 무덤

▲ 볼진의 무덤


그때, 악마사냥꾼이 등장해서 불타는 군단은 이미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악마와 맞서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악마사냥꾼이 얼라이언스의 병사로 위장하고 있던 악마의 정체를 밝혀내자, 스톰윈드 궁전에서 발각된 악마와 얼라이언스와의 전투가 벌어진다.

모험가는 악마와 군단 차원문을 파괴한 뒤에 마법사 지구에 마련된 악마사냥꾼 임시 거처를 방문하고, 스톰윈드 항구에 준비된 차원문을 사용해서 달라란으로 순간이동한다. 달라란에 도착해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부서진 섬 연계 퀘스트가 모두 끝나고 직업별 유물 무기 퀘스트로 이어지면서 부서진 섬에서의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 스톰윈드에 숨은 악마를 찾아내는 악마사냥꾼

▲ 발각된 악마들이 공세에 나선다

▲ 스톰윈드 마법사 지구에 임시로 마련된 악마사냥꾼 기지

▲ 얼라이언스 부서진 섬 시나리오 영상

▲ 호드 부서진 섬 시나리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