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회원사들이 런칭한 신작 보드게임 중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보드게임 네 가지를 선보였다.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이미지로 말하는 게임 ‘콘셉트’


세계인의 언어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가 유사하게 받아들이는 개념과 상징이 있다. 이 상징들을 잘 연결하면 말하지 않고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서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신작 게임 ‘콘셉트’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보드게임이다. ‘동물’, ‘회색’, ‘넓다’, ‘높다’, ‘코’. 이 상징들을 연결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이 정도 힌트에서 ‘코끼리’를 떠올렸을 것이다. 센스만 있다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유명 영화의 제목, 유명한 사람의 이름, 역사적 사건, 속담 같은 복잡한 개념도 설명이 가능하다.

‘콘셉트’는 술래 두 사람이 카드 한 장을 뽑고, 카드에 있는 도전 문제를 선택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음표, 느낌표, 큐브 등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이 맞출 수 있게 힌트를 주면서 진행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유롭게 술래의 힌트를 보고 정답을 맞춘다. 틀려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던져도 좋다. 맞춘 사람은 2점, 술래 두 사람은 각각 1점을 얻으며, 게임이 끝나면 다음 사람이 술래가 되어 게임을 계속 진행한다.


■ 단어 연상 게임 ‘테마틱’


행복한바오밥의 신작 ‘테마틱’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선정된 자음 카드에 맞는 단어를 연상하여 외치는 파티 게임이다. 테마틱에는 96개의 주제 카드와 14개의 자음 카드가 있으며 이들 카드로 무려 1,344개의 단어가 조합될 수 있다. 웃고 즐기는 사이 단어 연상 능력이 향상되며, 게임 시작 전에 꼴찌의 벌칙을 정해 두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테마틱의 가장 큰 장점은 손바닥 만한 철제 케이스에 카드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테마틱’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음 카드 중 5장을 무작위로 골라 펼쳐 놓고 점수 카드를 1점부터 4점까지 펼쳐놓아야 한다. 그리고 주제 카드 중 한 장을 골라 한 가지 주제 번호를 정한 뒤 게임을 시작한다. 선정된 주제와 펼쳐진 자음에 맞는 단어를 먼저 말하고 가져간 점수카드의 합계가 라운드의 점수가 되며, 1점부터 4점으로 구성된 점수 카드 한 줄이 없어지면 라운드가 종료된다. 같은 식으로 게임을 여러 번 반복한 뒤, 각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의 사람이 승리한다.


■ 하나의 보드게임으로 50가지 게임을 즐긴다! ‘로만 엠파이어’


하나의 보드게임을 몇 판 플레이하고 나면 다른 보드게임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보드게임을 바꿔 가면서 할 수도 있지만, 보드게임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면 게임사피엔스의 ‘로만 엠파이어’가 제격이다. 로만 엠파이어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신개념 플레잉 카드로서, 단 54장의 카드로 무려 50가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로만 엠파이어로 즐길 수 있는 50가지 게임에는 각각 ‘제국의 OO’라는 이름이 붙는다. 게임 방법에 따라 교육게임, 파티게임, 전략게임, 내기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서로 취향이 다른 플레이어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 50가지 게임의 룰은 게임사피엔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거나, 게임 매뉴얼 북을 구매하여 익히면 된다.


■ 파티를 위한 루미큐브의 새로운 버전, ‘루미큐브 엑스피 미니’


놀이속의세상에서는 ‘루미큐브 엑스피 미니’ 버전을 새로 출시했는데, 이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6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루미큐브의 파티용 버전이다.

루미큐브는 1부터 13까지의 숫자타일 104개와 조커타일 2개를 이용하여 숫자가 같으면 다른 색깔끼리, 연속 숫자는 같은 색깔끼리 3개 이상 붙여서 바닥에 내려놓거나 새로 조합하며 진행한다. 자신이 가져간 14개 타일 모두를 규칙에 의해 빨리 없애는 사람이 승리하며, 전략과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이와 함께,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 협회장은 “보드게임은 세대를 뛰어 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놀이문화다”라며, “연초부터 다채로운 신작 보드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설날에는 보다 많은 가족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가족과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