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11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PAX East 2014'에서 현재 개발 중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Heroes of the Storm, 이하 히어로즈)에 새롭게 추가되는 4개의 영웅을 최초 공개했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 그리고 디아블로 시리즈를 대표하는 인기 영웅들이 한 자리에서 열띤 전투를 벌이는 무료 온라인 팀전 게임으로, 지난해 블리즈컨(BlizzCon 2013)에서 처음 공개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웅들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나오는 자가라(Zagara), 머키(Murky), 리 리(Li Li Stormstout), 빛나래(Brightwing) 등이다.

새로 공개된 4개의 캐릭터 중 PAX East 2014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볼 수 있었던 영웅 중 하나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불가사의한 종족으로 관심을 모았던 판다렌의 모험심 넘치는 소녀 '리 리'이다.

'리 리'는 유랑도 출신인 스톰스타우트 가문의 일원으로 아제로스로 여행을 떠난 판다렌의 영웅 첸 스톰스타우트의 조카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첸과 함께 판다리아를 여행하여 네 바람의 계곡에서 주로 만날 수 있었던 리 리는 히어로즈에서도 귀여운 매력을 유지하며 작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지원형 영웅으로 활약한다.



리 리와 함께 시연이 가능했던 또 다른 영웅은 빛나래이다. '워크래프트3'에서 나이트엘프의 유닛으로 등장하는 요정용, '빛나래'는 본래 에메랄드의 꿈에 서식했으나 말퓨리온이 3차 대전쟁으로 악마의 영향이 깃든 칼림도어의 숲을 정화하기 위해 소환한 이들이다.

마법에 대한 내성이 강한 특징을 지닌 '빛나래'는 상대의 마나 공격을 그대로 갚아주는 능력과 마나 공격에 쉽게 피해를 입지 않는 특성을 지녀, 동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여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타 영웅을 돕는 존재로 화려하고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빛나래'는 히어로즈에서 지원형 영웅으로 등장한다.


▲ 요정용 '빛나래' 인게임 스크린샷


'리 리'와 '빛나래' 외에 2005년도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어 희귀 애완동물로 최고의 관심을 받았던 새끼 멀록, '머키'도 히어로즈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멀록은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서도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는 ‘멀록덱’으로 많은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멀록은 블리자드의 다양한 코스프레에 등장하는 등 팬들에게 이미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PAX East 현장에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애완동물 대전을 통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보인 '머키'는 히어로즈에서 전문가형 영웅으로 멀록 특유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머키' 인게임 스크린샷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영웅에서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영웅인 '자가라'도 PAX East에서 호응을 얻었다. 자가라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의 스토리에 등장했으며 '케리건'이 칼날 여왕 시절 만든 무리어미 중 하나로, 한때 '케리건'에게 반기를 들었으나 결국 '케리건'의 압도적인 능력에 패배를 인정하고 든든한 오른팔 역할을 했다.

'자가라'는 케리건의 인간화로 중심축을 잃은 저그가 분열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진화를 이루어내 확고한 문제 해결 능력과 유연한 사고능력을 얻었던 존재로 히어로즈에서 전문가 영웅인 아바투르와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닌 전문가형 영웅으로서 등장할 예정이다.


▲ '자가라' 인게임 스크린샷


기존의 공개된 23개의 영웅과 PAX East를 맞이하여 새롭게 공개된 4개의 영웅까지, 총 27개의 영웅이 공개된 히어로즈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소규모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블리자드 세계관을 반영한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PAX2014에서는 히어로즈에 대한 개발자 세션 자리가 마련되었다. 더스틴 브라우더(게임 디렉터), 케이오 밀커(선임 게임 프로듀서), 그리고 필 곤잘레스(선임 3D 아티스트)가 참여한 이번 개발자 세션에서는 히어로즈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히어로즈에 등장할 예정인 신규 스킨들과 그래픽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추후 공개 예정 챔피언인 '첸 스톰스타우트', '켈타스 선스트라이더', '실바나스 윈드러너'에 대한 스닉픽까지 공개되었던 개발자 세션은 관객들이 참여한 Q&A 시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다.


Q&A 내용 전문

Q1: 모바일 환경이나 다른 다양한 환경에 히어로즈를 소개하는 것을 고려해 봤는지?

A1: 글쎄 모바일은 잘 모르겠다. 그런 부분은 히어로즈라는 게임이 요구하는 정교한 컨트롤 하는 부분을 고려하면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부분을 논의한 적이 있다. 케이오가 조이스틱으로 조작하는 환경에서 에뮬레이터를 돌려봤는데 꽤 잘 작동했었다.


Q2: 게임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현재 없는 영웅 중에 어떠한 영웅들이 고려되겠는가?

A2: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정말 덩치가 큰 영웅들이다. 가장 많이 논의되는 영웅은 데스윙이다. 데스윙을 게임에 포함시키면 얼마나 재미있겠는가. 그러나 데스윙은 정말 커야 어울릴 것이고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으면 도입하고 싶은 영웅은 많지만, 밸런스를 고려하고도 추후에 그 영웅들을 추가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Q3: 지금까지 나온 영웅이 추가할 영웅이 충분히 다 고려된 것이라고 보고 앞으로 더 추가할 영웅이 모자라는 시점인가 아니면 앞으로 어떠한 것을 더 추가할지 확신이 있는 상황인가?

A3: 우리가 고려해놓은 영웅 리스트는 정말 엄청나게 길다. 아직 충분히 다 고려되었다고 하기에는 근처에 근접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사실 지금 더 많은 영웅들을 추가 중이다. 게임을 더 신선하게 느끼게 위해서 더 많은 영웅들을 추가할 것이나, 언젠가는 자기만의 시네마틱 영상을 가진(매우 유명한) 영웅들을 고려하지 않는 시점이 분명히 올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다양한 세계관에 접근하여 캐릭터들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아블로의 데커드 케인과 같은 캐릭터도 고려될 수 있다.


Q4: 팀 레벨이 있기 때문에 특성 시스템으로 더 위험성은 높으나 큰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고유 특성을 도입할 예정인가?

Q4: 그렇다. 특성 시스템은 아직 ‘건설’ 중인 단계이다. 아직 발전 중인 부분이다. 앞으로도 더 정교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각 캐릭터(영웅)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 중이다.


Q5: 기존에 스타크래프트2 유즈맵으로 디자인 되었는데 히어로즈도 기존 스타크래프트2 맵 에디터가 사용되는지?

Q5: 기존의 것과는 변화는 있었지만, 추후에 히어로즈 내에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


Q6: 새로운 영웅과 관련하여 초기의 블리자드 게임 예를 들어 락 앤 롤 레이싱(Rock n’ Roll Racing)이나 로스트 바이킹(Lost Vikings)에서의 영웅들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Q6: 모두 이것을 보고 싶은지 묻고 싶다. (큰 환호) 약속을 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고려하겠다.


Q7: 밸런스는 어떻게 조절되는가?

A7: 현재의 알파, 추후의 알파에도 밤낮으로 열심히 밸런스에 신경 쓸 것이다. 특성 시스템의 장점은 바로 각 영웅 별로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부분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맞춰나갈 생각이다.



히어로즈의 새로운 컨텐츠와 정보 확인, 그리고 게임에 대한 신규 업데이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재 베타 테스트 신청이 진행 중이다.

[▲캐리건 트레일러 영상]

[▲타이커스 트레일러 영상]

[▲티리엘 트레일러 영상]

[▲ 빛나래 트레일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