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천 5백여 명이 한 자리에서 벌인 B-R5RB 전투 장면


'이브 온라인'의 전쟁사를 책으로 내는 프로젝트가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이브 온라인'은 아이슬란드 개발사 CCP가 2002년 발표한 SF MMORPG로, 전세계 유저들이 한 서버에 접속해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 속에서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1월 어느 플레이어의 클릭 실수 한 번 때문에 2,800여 명이 동원된 '아사카이 전투'나, 2014 1월 세금 납부를 잊어버리는 황당한 실수로 30만 달러가 증발된 ' B-R5RB 전투'가 가장 유명하다. 그외 역사상 다른 MMORPG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규모의 전투가 줄곧 일어나고 있다.

자유 기고가 앤드류 그로엔(Andrew Groen)은 '이브 온라인'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책 프로젝트를 킥스타터에 내놓고, 게임 속 우주에서 일어난 수많은 대전 및 모략과 배반의 역사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함대를 지휘하는 장군과 주요 전쟁에 참여한 군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다는 내용도 있다.

12,500 달러를 목표 금액으로 설정한 이번 킥스타터는 단 7시간 30분만에 목표를 달성했고, 현재 18,300 달러 모금을 기록하고 있다. '이브 온라인' 역사서는 2015년 5월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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