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인벤 사무실에 최근 한 개발자의 죽음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게임아이콘의 최윤석 대표와 유가족 측이 방문했다.

양측의 요청으로 기자가 동석해서 삼자대면이 이뤄졌고, 장시간에 걸쳐 최근 논란이 됐던 야근, 업무체계, 성희롱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

마침내, 양측 모두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동안의 오해를 서로 풀고 향후 양측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하였다.

아래는 양측의 합의문 전문이다.

☞ 관련기사: [인터뷰] 한 개발자의 죽음, '사실관계가 다르다' 회사측의 입장
☞ 관련기사: [취재] "고인의 형부입니다." 개발자 유가족 측의 입장

합의문

회사 측과 유가족, 그리고 인벤 기자분이 같이 동석한 자리에서 해당 내용을 논의하였습니다. 양측의 입장을 서로 진지하게 듣고 이해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결과, 논란이 되었던 사항 중,

첫째, 야근에 대해서, 회사 측은 회사 사정상 어느 정도의 야근은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합니다.

둘째, 회사 측은 업무체계 관련, DB업무에 대한 내용에 대해 실제 DB 프로그래밍을 고인에게 지시한 것이 아니라, 밸런싱 관련 엑셀 테이블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서버 개발자와 논의하는 작업 중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 드렸고 이에 대해 유족분들도 동의하셨습니다.

셋째, 성희롱 관련, 양측 의견을 충분히 듣고, 양측의 오해를 풀었습니다.

양측은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서로 공유하였으며, 이 시간 이후로는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법적 조치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2014년 8월 5일 화요일

게임아이콘 대표 최윤석 / 유가족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