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HTC는 VR 관련 스타트업 회사인 WEVR에 1000만 달러(9,999,995달러, 한화 약 116억 원)을 투자, 회사 지분의 15%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HTC가 투자한 WEVR는 LA에 위치한 VR 앱을 개발하는 회사로, 그들이 개발한 앱은 VR 관련 콘텐츠 제작자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플레이어다. 또한, WEVR는 이전에도 자사가 개발한 '더 블루(The Blu)' 라는 VR 앱 데모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HTC는 이전부터 밸브와의 합작을 통해 스팀 VR 기기인 바이브(Vive)를 개발해왔으며,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소비자 버전을 판매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이 개발한 바이브는 90Hz, 1200x1080 해상도에 360도 추적을 지원하며,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4.5m크기의 방 안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정밀함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 대해 HTC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인 '제프 개티스(Jeff Gattis)'는 과거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HTC하면 훌륭한 VR 기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회사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했던 만큼, VR 기기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HTC와 밸브의 합작으로 게임계의 새로운 VR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되는 그들이 VR 관련 콘텐츠 제작사인 WEVR에 투자를 한 만큼, 향후 VR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HTC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