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한글화? 반글화? 3개 국어가 모인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석준규 기자 (desk@inven.co.kr)
이번 만평은 9월 10일 닌텐도에서 발매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의 한글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든 닌텐도의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여 대전을 벌이는 닌텐도 종합 선물 세트,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주인공 캐릭터는 물론, 조작할 수 없던 악당이나 조연 캐릭터들로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닌텐도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점으로 인해 한국 닌텐도는 국내 유저들의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정식 발매판의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한글화' 때문입니다. 국내에 정발되는 게임의 흥행 여부는 정확한 한글화 등의 로컬라이징에 크게 달려 있다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단 하루도 안 되어서 내려진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의 한글화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색한 한글화에 잘못된 영어로 표기된 캐릭터들의 이름, 게다가 음성은 일본어로 나와 마치 세 가지 언어가 혼합된 느낌입니다. 그마저도 한글 입력은 잦은 오류가 발견되곤 합니다. 유저들의 불만이 큰 부분은, 불완전한 한글화에 대한 한국 닌텐도 측의 공지를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뒤늦게 처리된 방안으로 유저들의 양해를 구한다는 말과 상품 설명을 교체하는 수준에 그친 것은, 그나마 한글 패치에 희망을 걸었던 유저들의 바람마저 저버린 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나 영화들은 으레 수많은 외부 권리 문제에 얽히기 마련이고, 그 해결 과정에서 극심한 성장통을 겪기도 합니다. 한국 닌텐도 역시 하루 빨리 다양한 내·외부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십 수년을 닌텐도와 함께 살아온 골수 유저들의 원망을 가라앉혀 줄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석준규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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