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의 달인' 임석현이 마지막 골든 라운드 상황을 정리해줬다.

2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좀비 팀매치 시즌 2 스컬의 헤븐과 발록의 데스티니의 대결에서 데스티니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두 번의 골든 라운드가 이어졌고, 여기서 데스티니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승부를 결정지었던 것은 임석현의 신들린 도주였다. 상대의 포위망을 뚫고 남은 시간동안 이리저리 몸을 놀려 데스티니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발록의 데스티니 소속 임석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상대와 평소 같은 팀이긴 하지만, 오늘 이겨서 기쁘다. 상대가 워낙 잘했다.


Q. 원래 헤븐 소속이었다던데?

내가 예전에 대회를 나오고 싶어 했다. 선수 모집이 어려워 포기하려던 찰나에 데스티니에서 자리가 남았다고 했다. 당시 패밀리장이 추천해줘서 출전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팀(헤븐)도 출전했더라.


Q. 마지막 골든 라운드에 기가 막힌 도주를 선보였다.

총도 소총이었고 실력도 그리 좋지 않아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일단 좀비가 멀어질 때까지 달렸고, 도망칠 수 있었다. 상대 남은 좀비가 덩치가 커서 속도가 느리다. 내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Q. 팀원들의 반응은 어땠나?

내가 연습 도중에도 내가 그렇게 잘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수 연발이었다. 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그런데 내가 잘해서 이겼으니 정말 기뻐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겠나.


Q. 대회에 출전한 것에 보람을 느끼진 않는지?

이번 대회에 내가 매주 찾았었다. 그만큼 교통비가 정말 많이 나왔다. 다행히 이겨서 보람을 느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고3이라 공부를 해야 한다. 다음에 또 대회가 열리면 출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