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 / 딜 / 힐이 나뉜 게임에서 파티의 한계치를 늘려주는 역할을 탱커가 맡게 된다면 힐러는 파티의 지속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전투 중 아군이 지속적인 탱킹 및 딜링을 할 수 있도록 손실된 체력을 복구하는 것에 정체성이 있다 하겠다.

아래에서 소개할 리디아는 '회복'이라는 특성에 집중한 대표적인 영웅이다. 기타 잡스러운 효과들을 배제하고 아군의 생존력을 증가시키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스킬 계수도 '공격력 / 상대의 체력' 두 종류를 갖춰 상황 대응력에서도 우위를 가진다. 이외에도 체력 10% 만큼의 보호막을 부여하는 등 대상의 생존력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 동글동글한 머리가 매력 포인트인 리디아. 각성할수록 숙녀가 되어간다.

영웅 자체의 방어력은 힐러 계열 중에서는 중간 정도지만, 최대 체력 10% 보호막 덕분에 최소한의 생존력이 보장된다. 자동 스킬 기준으로 보호막을 자신에게 먼저 걸어두는 때가 잦기 때문이다. 어차피 공격력을 증가시킬수록 회복량이 상승하니, 공격력이 올라가는 장비 위주로 갖춰두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각성 시 추가되는 패시브 스킬, '구원'의 유용함도 빼놓을 수 없다. 1차 각성부터 추가되는 이 스킬은 '리디아의 체력이 0이 될 시, 마지막 피해를 무효화 하고 8초짜리 무적 버프를 부여'하는 효과다. 일종의 사망방지 보험과 마찬가지인 셈인데, 유일무이한 이 패시브 덕에 꾸준하고 안정적인 리디아의 장점이 배가된다.

▲ 체력 비례 보호막으로 광역 피해를 막고, 힐을 하는 리디아도 많다.



■ "힐 들어간다. 버텨." - 리디아, 어떤 점이 쓸만한가?

힐러 영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다. 일단은 회복량이 많아야 하고, 여기에 부가적인 효과가 들어가 있다면 금상첨화인 것이다. 이런 면에서 리디아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힐러라고 할 수 있다.

최대 레벨, 최종 각성, 최고 장비를 장착했다고 가정하면 공격력은 약 2,066에 이른다. 아군 전체 치유 스킬인 '구원의 글귀'가 공격력의 340%라는 계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27초마다 약 7,024 정도의 회복량이 들어온다는 전망을 내려볼 수 있다. 기타 공격력 % 옵션까지 고려하면 실제 회복량은 그 이상이다.

▲ 아 물론 계수 측면에서는 불 속성 술라에 밀리긴 한다. (좌 리디아 / 우 술라)

힐러 중에서 가장 높은 계수를 보유한 '술라'와 비교하면 조금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군 전체의 약화 효과를 제거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뒀다. 개발사는 '면역 보호막으로 디버프를 미연에 방지할 것인가?' 아니면 '걸린 디버프를 해제할 것인가?'하는 문제에서 해제 쪽에 더 큰 가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확정으로 없앨 수 있는 대신 계수를 줄임으로써 두 영웅 간의 특색을 구분지었다.

체력 비례 보호막과 사망을 막아주는 패시브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AI가 사용하는 스킬 우선순위가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작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아군이 위급하면 아군에게 '치유의 글귀'를 씌워서 보호하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자신에게 사용하여 광역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 구원으로 목숨을 두 개는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두 스킬 덕분에 결과적으로 '힐러가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오래 남아 있는 힐러는 아군을 회복하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간다. 뛰어난 생존력과 준수한 회복 스킬들로 전투 지속력을 끌어올리는 것. 바로 이것이 리디아의 장점이라 정리하겠다.



■ "뭔가 좋긴 한데... 단일 대상 집중이 조금 아쉽다." - 리디아, 어떤 점이 아쉬운가?

파티 전체의 생존력을 크게 올려주는 리디아지만 '완벽한 힐러'인 것만은 아니다. 각 스킬에 훌륭한 보조 옵션들이 붙었기 때문인지 계수들이 조금씩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4성 힐러 중에서 '최약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조금 낮은 계수가 눈에 밟힌달까?

여기에 스킬 레벨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까지 더해져, 육성이 끝나기 전까지는 '단일 대상 힐이 아쉬운 힐러'로 남는다. 준수한 광역 힐과 비교하면 단일 타겟 스킬의 활용도는 그저그런 수준이다. 체력 기준 회복은 탱커를 제외하면 큰 효과를 보기 힘들고, '불 술라'나 '빛 니뮤'와 비교하면 긴박한 상황에 대처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 단일 대상을 회복할 때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직접 사용하다 보면 '탱커에게 공격이 집중될 때' 위기가 찾아오곤 했다. 탱커 체력의 일정 비율만큼 보호막을 둘렀음에도, 강력한 스킬 대미지를 버텨내기는 무리였다. 아레나에서 상대방 딜러들의 공격이 집중된다거나 시련의 탑에서 강력한 스킬들이 여러 번 적중될 때, 광역힐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 "공격보다는 방어적인 A급 힐러!" - 리디아의 총평

꾸준한 회복량이 특징인 리디아는 전반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의 힐러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회복이 필요한 구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체력 % 회복으로 탱커를 회복시키기도 유용하며 상태 이상 회복과 보호막으로 파티의 안정성을 크게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단일 타겟을 회복할 때는 조금 미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특유의 안정성만은 다른 힐러가 쉽사리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자동 모험을 돌릴 때나 아레나 2힐 방어덱 등에서 활약하는 리디아는, 콘텐츠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 높은 힐러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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