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스타크래프트 메이저 대회인 WCS 유일한 외국인 우승자 'Lilbow'가 오버워치로 종목 전향을 선언했다.

릴보우는 프랑스 소속 명문 게임단 밀레니엄에서 활동한 프로토스 플레이어로 초중반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한국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던 선수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외국인으로서 유일하게 WCS 시즌3 우승을 차지하며 블리즈컨에서 펼쳐지는 WCS 글로벌 파이널에도 진출한 바 있다.

한국인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한 사실만으로 많은 해외 팬들을 거느린 릴보우는 지난 1일 BaseTradeTV에서 진행한 온라인 대회에서 탈락한 뒤 오버워치로 전향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릴보우는 "지난 5월 열린 드림핵 투어 32강에서 미국의 'Neeb'에게 2:3으로 빠르게 탈락한 뒤 스타크래프트2에 열정을 많이 잃었다. 현재는 오버워치로 전향하기 위해 많이 노력중이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