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실바나스와 그의 제자이자 수하인 나타노스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 소설 '어둠의 거울'을 공개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나타노스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과 현재 군단이 쳐들어온 때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소설은 총 3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1페이지에서는 그들이 살아생전 순찰대 시절 로데론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것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잠깐의 회상이 끝난 뒤 밴시 여왕 실바나스와 용사 나타노스가 발키르를 휘하에 두고 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갈등을 빚는 것을 보여준다.

2페이지에서는 나타노스가 다시 회상에 잠기며 리치왕에 의해 스컬지가 되어 이성을 잃은 채 지내다가 밴시 여왕이 된 실바나스에 의해 포세이큰이 되는 과정이 짤막하게 드러난다. 이후 현재로 돌아와 발키르의 능력으로 나타노스의 육체를 재정비하는 의식을 갖는 장면이 3페이지까지 이어진다.

이 의식에는 희생양이 필요했는데 공교롭게도 희생양으로 제단에 올라온 것은 생전 나타노스의 사촌 동생이었던 스테판 매리스였다. 스테판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의식이 진행되었고, 나타노스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신을 확인해보니 비교적 온전한 육체와 힘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살아있을 때의 감각과 감정도 어느정도 돌아오게 되었고, 이것은 그의 사촌 동생이 자신을 위해 희생되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해 그가 후회하는 장면에서 소설은 막을 내린다.

이번 소설은 에버퀘스트(EverQuest) 시리즈와 랜드마크(Landmark) 등의 게임에서 디자인과 디렉터를 맡았던 블리자드의 선임 디자이너 '스티브 대뉴저'(Steve Danuser)가 집필했다. 소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는 것도 가능하다.

☞ 인간에서 스컬지, 그리고 포세이큰 용사까지, 나타노스 시점의 단편 소설 '어둠의 거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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