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무'가 소속 팀인 엔비어스가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3 16강 8일 차 2경기 엔비어스와 라이노스 게이밍 윙즈의 대결에서 엔비어스가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차지하면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타이무'는 라이노스의 저력을 꺾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정확한 에임은 명불허전이었고, 엔비어스는 '이펙트'와 '타이무'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엔비어스 소속 '타이무'와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예상보다 더욱 손쉬운 승리였다. 우리 팀에는 그동안 트레이서를 잘하는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런 선수가 들어와서 정말 좋다. 아나가 너프당한 후에 트레이서가 1:6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해졌다. 다른 딜러들이 상대를 유인하고 트레이서가 옆에서 대미지를 넣는 것이 가장 좋은 구도다.


Q. 오늘 승리로 여섯 세트 연승이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데?

'이펙트'가 들어온 뒤로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펙트'가 영어를 정말 잘하진 않지만, 의사소통이 꽤 원활하다. 내가 주로 오더를 하고 '해리훅'과 '코코'가 오더 측면에서 날 돕는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은 또 우리를 봐주는 식이다. 우리의 의사소통이 아직 완벽하지도 않은데 성적이 잘 나오는 걸 보면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본인들의 딜러진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내 경우에는 오더를 안하면 최고다. 그런데 오더를 하면 10위권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이펙트'는 원석 같은 느낌이다. 그의 에임은 10년에 한 번 태어날까 싶을 정도로 재능을 보인다. 의사소통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가끔 너무 혼자 캐리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만 조금 줄이면 완벽한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Q. 오버워치 컨텐더즈가 발표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해외에 큰 대회가 많지 않은데, 드디어 큰 규모의 대회가 생겼다는 것에 환영한다. 블리자드에서 발표한 오버워치 리그가 상위 리그고, 이번에 공개된 오버워치 컨텐더즈가 하위 리그의 형식을 띈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Q. 엔비어스하면 왕의 길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 자신있는지?

잘할 때도 있지만, 메타의 변화에 따라 엄청 못할 때도 있다. 그래도 우리 팀이 가장 좋아하는 전장인 건 틀림없다. 왕의 길 뿐만 아니라 모든 전장에서 메타에 따라 영웅들이 많이 필요한데, 나와 '이펙트'가 우리의 영웅 풀만큼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더욱 갈고 닦으면, 앞으로도 강한 모습을 자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솜브라가 자주 나와서 경기에 박진감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솜브라의 등장을 환영한다. 싸움이 계속 벌어지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솜브라가 대미지를 넣기 편해진다. 'EMP'는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별로다. 솜브라가 힐팩을 해킹하면 다른 팀 솜브라가 그걸 다시 해킹할 수 있게 바뀌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거점 수비하는 팀들이 먼저 솜브라를 선택하면, 공격 진영의 솜브라가 들어갔을 땐 이미 힐팩 해킹이 다 끝난 상황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의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엔비어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