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서 매주 토, 일요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 SUMMER 시즌 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주 첫 개막식은 A부터 D조까지의 경기가 펼쳐졌고, 올드비들이라 할 수 있는 장재원(웨펀마스터), 이제명(여레인저)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당당하게 3승으로 리그를 휩쓸었다.

특히 김창원과 김태환은 지난 시즌 여스파에서 다시 여그래플러로 돌아오면서 제왕의 귀환을 알렸고, 진현성과 우승자 vs 준우승자 매치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는 등 많은 이슈가 있었다.

이번주에는 E조부터 H조까지 총 4개조가 경기를 펼쳤고, E조에서는 지난주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진현성이 더 정교한 플레이를 펼치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F조에는 '재능러'라 불리는 안현수 선수가 다시 한 번 아수라로 위용을 떨쳤고, G조에서는 김성준이 가볍게 신인 선수들을 제압하며 파이널 진출에 올랐다. 마지막 H조에서는 서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정호준(마도학자)이 진출에 성공했다.

마스터즈 리그는 4인 1조 형식의 풀리그로 진행되며, 매주 토/일요일 총 4개의 조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6월 24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4주간 경기를 하며, 매주 2명씩 총 16명이 파이널 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

파이널 리그는 16강 조별 경기로 시작하여 8강부터 토너먼트전으로 바뀐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과 세라가 준우승자는 500만원의 상급과 세라가 지급되며, 나머지 8위 안에 든 선수들은 차등 지급된다.


▲ 우승자 빼고 다 나가! 지난주 준우승자의 위엄




■ E조 경기 - 이번엔 올라간 김에 우승까지! 진현성 3연승으로 파이널 진출

진현성이 이번에는 3수까지 가지 않고, 2회차에 바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주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김태환을 만나 쓰라린 패배를겼었으나, 이번에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 답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3승을 거뒀다. 같은조에 속한 우인재는 강력한 진출 후보로 주목을 받았으나 진현성에게 패하며 다음주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슈퍼 루키' 편세현(여스트라이크)과의 대결에서는 먼저 엇박자로 들어오는 여스커의 공격에 카운터와 대미지로 맞대응하며 체력차이로 찍어 눌렀고, 우인재와의 대결에서는 처음에 먼저 구석으로 몰려 위기 상황에 처했으나, 나이트 할로우로 극적인 탈출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변재준(엘븐나이트)과의 대결에서는 엘마의 소환수인 호도르의 덕을 톡톡히 보며, 원거리 견제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엘븐나이트를 손쉽게 요리했다.


▲ 오지마 썬더콜링으로 마무리 짓는 진현성


▲ 마지막에는 실수가 좀 보였지만, 실력으로 극복했다




■ F조 경기 - 서로 물고 물리는 혈전 끝에 안현수 진출

F조에서는 우승자 출신인 정종민(배틀메이지)과 김형준(인파이터)을 포함하여 결장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안현수(아수라)와 노인혁(배틀메이지)까지 서로 숨쉴틈도 없이 맞대결을 펼친 끝에 안현수가 3승 1패로 진출했다.

안현수는 첫 경기인 노인혁과의 대결에서 퍼펙트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2경기 정종민과의 대결도 완벽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틀메이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에 섰다.

하지만 김형준이라는 또다른 우승자에게 일격을 맞았고, 경기는 재대결로 흘러갔다. 재대결에서는 방금 전판에 본인이 너무 수비적으로 플레이하여 오히려 몰렸음을 인정하고 반대로 공격적으로 김형준을 몰아붙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형준도 허리케인 롤과 섀도우박서를 키며 엄청난 대미지를 쏫아부었지만 더킹 스웨이가 부동명왕진에 잡히면서 경기를 내줬다.


▲ 오늘도 호도르가 크게 한 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김형준의 위협적인 파고들기를 카운터 쳐내며 승리한 안현수





■ G조 경기 - 지난주의 아픔을 벗겨낸 김성준의 여메카닉

G조에서는 김성준이 깔끔하게 3승을 거두며 파이널 무대에 여메카닉의 이름을 올렸다. 신대철(듀얼리스트)이 마창사의 첫 출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김성준의 깔끔한 패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김성준은 안성호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이태경을 연달아 꺾었고, 마지막 신대철과의 대결에서도 마치 움직임을 예측했다는듯 공중 류탄으로 격추시키며 심리전에서 앞서나갔다.

결국 모든 G시리즈를 돌린 뒤, 게일포스와 스패로우 팩토리를 설치하여 별다른 회피기가 없는 마창사를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 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듀얼리스트로 플레이한 신대철은 정말 신인답지 않은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마찬가지로 듀얼리스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성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 3승의 시발점이 된 공중 류탄 한 방!


▲ 세팅부터 연습까지 꼼꼼했던 김성준





■ H조 경기 - 경기를 지배하는 마도학자! 정호준 진출

정호준(마도학자)이 상대를 요리해버리는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주차 최후의 진출자가 됐다. 첫 경기에서는 최우진(소울 브링어)의 케이가 타이밍을 메가 드릴로 버티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용암지대 활용과 더불어 소울 브링어의 접근을 차단해버렸다.

두 번째는 소환사인 박보성과의 대결을 펼쳤는데, 수없이 쏟아지는 소환수들의 틈에 숨어있는 박보성을 무리하게 잡으려하지 않고 멀리서 고출력 매직 미사일과 도약을 이용한 도망 플레이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찬혁의 로그에게 0초까지 가는 승부에서 패배를 당하고, 정호준과 박보성, 이찬혁이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후에는 이찬혁을 상대로 승리한 박보성을 잡아내며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0초까지 가는 판정승 경기가 무려 3경기나 나왔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 마지막 경기시간 0초를 알리는 빗자루 스핀 쇼맨쉽


▲ 해맑게 웃으며 승리를 자축하는 정호준



결국 토요일 경기에서는 진현성과 안현수, 일요일 경기는 김성준과 정호준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으며, 서머 시즌 일정이 절반이 흘러갔다. 남은 자리는 8자리로 하나둘씩 채워져나가는 16강 대진표도 어떤 선수들이 만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액션토너먼트는 스프링 시즌부터 챌린져스 - 마스터즈 - 파이널 승강전식 룰로 리그가 진행되는데, 이번주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한 선수도 매주 QP랭킹 순위에 따라 다시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무대인 파이널 우승자는 1,500만원의 상급과 세라 준우승자는 500만원과 동일한 세라를 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 토요일 5, 6조 경기 결과


▲ 일요일 7, 8조 경기 결과



▣ 던전앤파이터 액션 토너먼트 2017 마스터즈 리그 서머 2주 차 경기결과

■ 마스터즈 E조 - 진현성 - 엘레멘탈 마스터 진출 (3승 0패)




■ 마스터즈 F조 - 안현수 - 아수라 진출(3승 1패)




■ 마스터즈 G조 - 김성준 - 여메카닉 진출(3승 0패)




■ 마스터즈 H조 - 정호준 - 마도학자 진출(3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