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다크로드는 양손 둔기, 워메이지는 지팡이로 활용하기 좋은 스킬들이 강화된 면을 찾을 수 있는데, 둘 모두 평소 단점으로 뽑히던 특징이 보완된 셈. 그럼 그들의 변화된 스킬 중 어떤 것들이 유저들에게 주목받으며, 또 얼마나 활용되고 있을까?
■ 다크로드, 일부 스킬 활용으로 약간의 변화가 보인다
든든한 방어력과 생존 스킬을 바탕으로 지닌 다크로드는 게임 내 탱커의 역할로 파티 내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뛰어난 생존력은 안정적인 전투의 밑거름이 되지만, 낮은 공격 효율로 인해 혼자서는 빠른 사냥이 힘든 단점을 찾을 수 있다.
개발진들은 단순한 탱커 직업이 아닌 전장의 선두에서 파티를 지휘하며, 육중한 타격감을 함게 느낄 수 있는 딜러의 면모도 보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스킬 개선은 탱커를 좋아하는 사람만이 선택하는 직업이 아니라 탱커와 딜러의 모습을 변환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나 마찬가지인 셈.
해당 스킬들은 유저가 평소 많이 찾던 종류는 아니지만, 현재는 일부를 스킬 세팅에 차용하여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개선을 거친 그의 스킬은 대부분 한손 무기, 방패 조합은 물론 양손 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격 스킬의 경우에는 양손 무기에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
최근 한손 무기, 방패를 장착하여 파티 플레이를 주로 즐기는 다크로드 유저들을 살펴보면, 기존에 많이 이용되던 '공격 개시', '무기 투척', '광기의 흡수', '정화', '수호의 손길', '얼음 발톱', '화염의 둔기' 등과 함께 '고통 면역', '억겁의 불길'이 이용되는 게 보인다.
본래 '고통 면역'은 무적 효과를 지닌 생존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효율 좋은 스킬을 다수 지닌 다크로드의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처지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스킬 개선 후 기존의 무적 효과와 함께 공격력 10%, 공격 속도 30% 증가 옵션이 추가되면서 강력한 버프 스킬로 재탄생했고, 그로 인해 이용 유저도 많이 전보다 증가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고통 면역'으로 얻는 버프가 공격 성능을 향상시키지만, 한손 무기와 방패를 든 탱커형 다크로드가 더 많이 이용한다는 점이다. 본래 공격 속도가 느린 양손 무기에게 공격 속도 증가 효과는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으며, '고통 면역'과 한 쌍인 패시브 효과 '초월의 방패'는 방패 막기 확률 증가로 양손 무기 다크로드에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억겁의 불길'은 다르다. 사람들의 외면을 받던 해당 스킬이 피해 범위 증가로 인해 뛰어난 광역 공격으로 떠올라서 무기에 상관없이 사용 유저가 대폭 증가했다. 해당 스킬은 탱커 역할을 수행할 때나 혼자 플레이할 때 등 상황에 상관없이 많은 몬스터를 끌어들여 지속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몸에 두르는 형식 덕분에 다른 스킬을 함께 연계하기도 좋다.
양손 무기의 다크로드는 특히 넓은 범위에 지속 피해를 입히는 광역 스킬 '추종자의 영혼'의 활용이 더 많아졌다. '추종자의 영혼'은 혼자 플레이하는 양손 무기 유저들 사이에서 전부터 많이 이용되는 공격 스킬이었는데, 피해 범위 증가, 초당 마나 소모 감소가 더해지면서 한층 효율적인 스킬로 업그레이드됐다.
그 외에도 도발 시간이 증가한 '격렬한 돌진' 역시 이동 스킬로 활용하는 이용자를 가끔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탱커들의 어그로 확보 스킬로 활용되던 '회전 격파'는 공격력이 증가했지만, 재사용 대기 시간도 늘어난 바람에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든 추세를 보인다.
더불어 '루가드의 보호', '루가드의 분노' 역시 이용자를 찾기 힘든 편이며, 범위 상승과 마나 소모 감소를 보이며 기대를 샀던 '파이어 버스트'도 아직 활용도가 낮다. 이는 스킬이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다크로드가 그만큼 사용하기 좋은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 손보단 양손 무기에 적합하게 공격 성능이 좀 더 향상된 것은 분명한데, 그렇다고 크게 상향됐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새롭게 변한 스킬의 세팅은 유저에 따라 1~2가지 정도만 이용하고 있으며, 아직 기존 스킬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긴 힘든 편이다.
■ 워메이지, 기존 스킬 연계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워메이지는 스킬이 가장 많이 재구성된 직업으로, 4개의 스킬이 옵션 수정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다른 스킬들도 많은 변화를 보이며, 이는 대부분 유저들에게 이용되지 않는 스킬들이다. 이는 워메이지가 지닌 일부 스킬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이 극심하게 낮은 효율로 인해 외면받던 부분을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워메이지는 스킬 선택의 폭이 너무 좁던 불만을 지니고 있었는데, 비인기 스킬의 재탄생과 사향으로 스킬 세팅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좀 더 다양한 마법의 활용이 가능해져서 기존의 근접 암살자 느낌과 함께 마법사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하기 위한 시도였던 셈.
그로 인해 다른 직업과 다르게 워메이지는 양손 무기인 지팡이의 패시브 능력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팡이는 한손 무기 조합에 비해 공격력이 낮아서 전혀 이용되지 않던 무기였지만,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팡이 전문화의 공격력 증가 효과가 5%에서 10%로 증가했다.
그럼 많은 변화를 보인 워메이지의 스킬로 인해 유저들의 세팅은 어떻게 변했을까? 결과 먼저 말하자면 스킬 세팅에는 기존과 차이가 거의 없다. 평소 이용되던 '화염의 손아귀', '화염 장막', '무차별 난무', '추진력 폭발', '환각 오염' 등 효율 좋은 터줏대감 스킬들은 여전히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
이는 비인기 스킬이 상향되었지만, 기존 스킬에 비해 압도적인 효율을 보이지 않으므로 익숙하고 효율 좋은 본래의 스킬 세팅을 바꿀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워메이지는 기존 스킬로 충분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콘텐츠 이용에도 큰 불편함을 지니지 않았다.
게다가 지팡이의 패시브 효과가 2배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사용률이 증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패시브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검, 마법서에 비해 낮은 공격력을 보이며, 무엇보다 이미 강화에 투자를 한 기존 무기들을 쉽게 버릴 수 없기 때문. 무기가 변하지 않으니 플레이 스타일이 유지되고, 어쩌면 스킬 세팅도 큰 변화를 안 보인 것일지 모른다.
개선된 스킬들은 스킬 선택의 폭은 늘렸을지는 몰라도 기존 유저에게 변화의 바람을 만들기에는 부족했던 셈.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저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 일부 스킬이 존재한다. 바로 '속박의 눈보라'와 '얼음 장벽'이 그 주인공으로, 이 중에서도 '속박의 눈보라'는 새로운 기술로 변경되면서 효율이 증가한 스킬 중 하나다.
'속박의 눈보라'는 특정 지점에 눈보라를 일으켜서 일정 시간 지속 피해와 함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스킬로 재탄생되었는데, 지속 피해 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기존 워메이지의 전투 스타일에 부합되는 스킬이 됐다. 더불어 적들을 빙결시킬 수 있는 강력한 군중 제어 기술인 '얼음 장벽'은 적용 범위가 크게 증가했기에 개선된 스킬 중 그나마 많은 유저가 이용하는 중이다.
완전히 새로운 스킬로 변한 '질주의 마력' 역시 간혹 이용 유저를 찾을 수 있다. 본래 전방으로 마력을 방출하여 폭발 시 피해와 기절 효과를 발생시키던 해당 스킬은 이제 커다란 구체가 전방으로 날아가며 지속 피해를 발생하는 광역 공격 마법이 됐다. 구체의 이동 속도는 느리지만, 공격력이 높은 편이라 상황에 따라서는 강력한 광역 공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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