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무대에서 2017 WEGL 철권7 라스트맨 스탠딩 슈퍼 파이트 최강자를 가릴 결승전이 진행됐다. 한국의 '쿠단스' 손병문과 필리핀의 'AK'의 대결로 '쿠단스'가 6: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쿠단스'는 데빌진으로 상대의 공격 패턴을 모두 읽은 듯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다음은 '쿠단스' 손병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WEGL 철권7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이런 큰 무대에 서보고 싶었는데, 우승까지하니 믿기지 않고 기쁘다.


Q. 세계 챔피언이라 더 큰 무대를 경험한 적이 많을 텐데.

국내에서의 큰 무대는 처음이다. 해외에서 우승해도 기쁘지만, 한국사람인 만큼 국내에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Q. 굉장히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는데, 우승까지 고비는 없었나.

결승 이전까지는 '무릎' 선수를 만나면 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승리하고 나서 우승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Q. '무릎'과의 경기를 왜 고비라 생각했나.

'무릎' 선수는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른 캐릭터다. 반대로 내가 하는 캐릭터는 느리지만, 강력한 캐릭터다. 처음에는 상대를 뚫지 못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빈틈이 생겨서 뚫을 수 있었다.


Q. 이제는 국내 최강 타이틀을 노려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렇게 평가해주신다면 감사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무릎' 선수가 독보적이고, 나는 이제 커리어를 쌓아가는 단계다.


Q. 직장인 신분인데, 힘든 점은 없는지.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퇴근하고 나서 방송을 하면 굉장히 힘들다. 체력을 위해 조금씩 운동 하는 중이다.


Q. 철권에만 집중할 생각는 없나.

그럴 생각은 없다. 본업도 굉장히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


Q. 본업은 무엇인지.

현재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현장에도 아이들이 함께 와서 응원해줬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꼬꼬마', '헬프미', '무릎' 등 조언해준 분들께 모두 감사하고, 응원을 위해 아이들이 서울에서 내려와줬는데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