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기장을 찾는 인원이 늘었다. 업데이트 이후 진행 중인 '매일 임무 달성' 이벤트 때문이다.

매일 임무 달성 이벤트는 주어지는 5가지 일일 임무를 수행하고, 누적 임무 수행 횟수에 따라 보상을 얻는 이벤트다. 임무를 누적 120회 수행하면 전설 장신구를 확정으로 얻을 수 있는 상자를 얻는다. 덕분에 일일 임무 중 하나인 '투기장 5회 이용'을 수행해 미션 횟수를 채우기 위해 자연스레 투기장을 찾는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임무 자체는 승패와 관계없이 투기장을 5회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심지어 상대와 매칭된 직후 나가도 투기장을 이용한 것으로 간주해 횟수를 채울 수 있다. 그래도 다른 유저들과 겨루는 PvP 콘텐츠인 만큼, 똑같이 횟수를 채우더라도 이왕이면 이기는 쪽이 기분 좋지 않겠는가. 또한 PvP 점수가 오르면 일일 보상으로 얻는 은화와 매주 시즌이 종료될 때 받는 블랙펄이 늘어나는 등 매력적인 보상이 기다린다.

이에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PvP에 입문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PvP를 플레이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를 정리했다.

▲ 전설 장신구를 얻기 위해 투기장을 매일 5판씩 플레이하는 유저가 급증


사냥용 필수 기술, PvP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
CC가 없거나 선딜이 긴 기술은 PvP에서 좋지 않다

직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자동 사냥 시 선호하는 기술들은 대개 대미지가 우수하거나, 다수의 적을 타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투기장은 1:1 대결 콘텐츠이므로, 보통 선딜레이가 길거나 상태 이상이 없는 기술이 편성에서 빠지게 된다.

위치의 '번개 폭풍'과 '번개 사슬'이 좋은 예다. 두 기술은 위치 유저들이 자동 사냥 시 주로 편성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번개 폭풍은 첫 타격이 나올 때까지 선딜레이가 길어 상대가 모션을 보고 회피할 수 있으며, 번개 사슬은 상태이상이 없어 투기장에서는 상대에게 쉽게 접근을 허용하는 위험한 기술이다.

대신 사냥터에서 거의 쓰지 않는 '벼락'이 저 두 기술 대신 들어간다. 이처럼 PvP의 기술 편성은 자동 사냥과는 많이 다르다.

▲ 상태이상이 없는 번개 사슬은 PvP에서 쓰기엔 효율이 낮은 편

▲ 대신 사냥에서 외면받던 벼락의 가치가 급상승!


슈퍼 아머, 전방 가드, 무적은 어떤 차이인가요?
슈퍼 아머, 전방 가드, 무적의 특징

특정 기술들은 발동할 때 슈퍼 아머, 전방 가드, 무적 상태가 된다. 우선 슈퍼 아머는 모든 방향에서 들어오는 상태 이상에 면역이지만, 피해는 그대로 입는다. 피해를 그대로 받는다는 점 때문에 세 가지 상태 중에서는 가장 위험하다.

전방 가드는 전방 180도 내에서 받는 공격의 대미지와 상태 이상을 무시하는 상태다. 이를테면 돌진 기술에 전방 효과가 붙을 경우, 돌진 중 받는 피해와 상태 이상을 무시하는 것이다.

방패를 든 클래스(워리어, 발키리)는 적을 락온하고 가만히 서 있을 때 방패로 막는 동작을 취하는데, 이때 전방 가드와 같은 판정을 받으며 범위 내의 공격을 4회까지 막을 수 있다. 공격을 4회 막아낸 후에는 비틀거리는 모션과 함께 잠시 전방 가드가 풀린 뒤, 다시 발동한다. 때문에 보통 서로를 락온한 채 진행하는 PvP에서 두 클래스는 대치 시 대부분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무적은 전방 가드의 상위 호환으로, 지속 시간 동안 모든 방향에서 들어오는 대미지와 상태 이상을 막는다. 전 캐릭터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회피가 대표적인 무적 기술이며, 주로 타격과 동시에 뒤로 빠지는 기술에 무적이 붙는 경우가 많다.

실전에서는 적이 공격할 때 전방 가드나 무적 기술을 맞사용, 적의 공격을 무시함과 동시에 피해를 주는 일방적인 대미지 교환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판정을 이용해 상대의 주요 기술을 흡수한다면 투기장에서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워리어, 발키리, 자이언트가 보유한 잡기는 무적을 포함해 모든 상태 이상 면역을 무시하기 때문에 세 클래스와 대전할 때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

▲ 워리어와 발키리는 적을 락온한 채 근처에 있으면 전방 가드 발동


PvP용 기술 세팅 시 주의 사항
잡기, CC기, 회복 기술, 수동 조작을 고려한 기술 배치

투기장에서는 이동부터 공격까지 모든 조작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술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기술 편성이 고민이라면 잡기, 상태 이상, 체력 회복, 연계 4가지 요소를 생각하면 된다.

상태 이상과 잡기는 적을 무력화시키고 안정적인 추가 공격을 하기 위해 넣는다. 특히 잡기는 워리어, 발키리, 자이언트 세 클래스만 보유한 기술로, 모든 상태 이상 이후 연계가 되고 다음 기술을 확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 때문에 해당 직업으로 PvP를 플레이한다면 잡기는 필수로 넣어야 한다. 또한 특정 직업은 서로 체력이 비슷하게 떨어져 있을 때 대치 상황에서 회복기를 사용하면 체력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후 남는 자리는 전방 가드 또는 모션이 빠른 슈퍼 아머 기술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방 가드 기술은 적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중/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돌진하는 용도로, 슈퍼 아머 기술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때나 상태 이상을 버텨내며 반격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 장착 순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한 페이지에 돌진기 - 상태 이상 - 잡기(추가 상태 이상) - 주력 딜 기술을 배치해 콤보 중에 기술 페이지를 돌려야 하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

▲ 가능하면 한 페이지에 콤보 연계용 기술과

▲ 버프/기타 기술을 몰아서 배치하는 것을 추천


회피 횟수는 곧 남은 목숨이다
모든 캐릭터에게 공통으로 주어지는 방어 수단

자동 사냥에서 AI가 몬스터에게 접근하는 용도로 남발하던 회피. 그러나 PvP에서는 남은 회피 횟수에 따라 전투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회피는 직업마다 구르기, 텔레포트 등 모션이 다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지속 시간 동안 무적 상태가 된다. 타이밍만 맞추면 상대가 쓰는 중요한 기술을 흘릴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회피 방향에 따라 공격/방어를 선택할 수 있다. 상대가 있는 방향으로 회피를 하면 큰 기술을 피하면서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거리로 접근할 수 있고, 그 반대 방향으로 회피를 하면 상대와 멀리 떨어져 회복기나 버프 기술의 쿨타임을 벌어 다시 대치 상황을 만들 수 있다.

▲ 모든 캐릭터가 공평하게 보유한 무적 기술 회피

▲ 회피 방향에 따라 대결 양상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