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기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의 3인칭 모드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총 8라운드의 경기 결과, 5, 7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한 젠지 골드가 3,240점을 기록하며 PGI 2018 3인칭 모드의 승자가 됐다.

2일 차 일정의 시작을 알린 5라운드의 단독 주인공은 젠지 골드였다. 젠지 골드는 첫 안전 구역이 북쪽으로 잡히자 자기장 대미지를 맞아가면서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는 동선을 그렸다. 안전 구역에 손쉽게 진입한 젠지 골드였지만, 다음 안전 구역이 정반대 위치에 생성됐다. 이에 젠지 골드는 차량을 이용한 과감한 한 점 돌파를 시도했고, 한 치 망설임 없는 강수는 완벽하게 통했다. 팀 리퀴드를 마무리하고 좋은 자리를 잡은 젠지 골드가 안전 구역 바깥쪽의 적들을 일방적으로 타격하며 전원 생존으로 5라운드 치킨을 가져갔다.

이어진 6라운드에서 WTSG 'Larsen'의 마지막 한 방이 극적 우승을 만들었다. 5라운드까지 종합 순위 1~3위를 기록 중이던 팀 리퀴드와 젠지 골드, 블랙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미스와 OMG가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최후의 대결을 앞뒀다. 물고 물리던 두 팀의 치열한 교전 속에 가장 큰 변수는 정체 모를 제3자였다. 홀로 남아 순위 방어를 이어가던 'Larsen'이 좋은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며 WTSG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젠지 골드가 7라운드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초중반 농장 주변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던 젠지 골드는 안전 구역이 불리하게 생성되자 또다시 강수를 던졌다. 이번 판단도 젠지 골드에게 우승을 안겨줬고, 여기에 더해 16킬을 기록하며 젠지 골드가 대량의 점수를 확보했다. 한편, 우승 후보였던 팀 리퀴드는 4위에 머물며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마지막 승자를 정할 8라운드가 시작됐다. 각각 종합 순위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던 젠지 골드와 팀 리퀴드의 행보에 모든 관중의 시선이 모였다. 이동 과정에서 두 팀의 동선이 겹치며 2명씩 인원을 잃은 채 경기가 흘러갔다. 극후반 '에스카'가 3킬을 쓸어담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고, 곧이어 '심슨'이 팀 리퀴드의 'Scoom'을 극적으로 쓰러뜨리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젠지 골드가 3위, 팀 리퀴드가 4위를 기록하며 8라운드가 종료됐다. 1위는 가장 많은 인원이 생존해 있던 WTSG가 가져갔다.

총 8라운드의 경기 결과 지난 1일 차 일정에서 1,100점으로 6위를 기록했었던 젠지 골드가 2일 차에 두 번의 1위를 앞세워 2,140점을 몰아치며 총 3,240점을 확보, 최종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그 뒤로 팀 리퀴드가 2,635점, WTSG가 2,595점을 기록하며 2~3위에 올랐다. 젠지 블랙은 2,010점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 3인칭 모드 2일 차 결과

종합 순위 : 1위 Gen.G Gold(3,240점) / 2위 (2,635점) / 3위 Welcome to South George(2,595점)
5라운드 : 1위 Gen.G Gold / 2위 Chiefs Esports Club / 3위 Made in Thailand
6라운드 : 1위 Welcome to South George / 2위 Made in Thailand / 3위 Oh My God
7라운드 : 1위 Gen.G Gold / 2위 Natus Vincere / 3위 Refund Gaming
8라운드 : 1위 Welcome to South George / 2위 ahq e-sports club / 3위 Gen.G Gold

*라운드별 등수는 킬 포인트를 제외한 결과입니다.


■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 3인칭 모드 최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