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5일과 26일 양일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 3인칭 모드에서 유럽 대표 팀 리퀴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준우승을 차지한 리퀴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7라운드에서 '이비자'의 연막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비자' : 내 주변에 적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고,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연막을 계속해 사용했다. 내 바로 옆에도 적이 한명 있었는데, 그가 나를 쏘길래 나도 쐈다. 그 뿐이다.


Q. 1인칭 모드 전에 하루 경기를 쉰다. 1인칭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이비자' : '짐즈'와 함께 내일 열리는 자선 대회에 참가하는데, 그 경기는 1인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걸 연습으로 삼겠다.

'스쿰' : 내일은 휴식을 갖을 예정이다. 1인칭은 늘 해오던 모드라 연습이 충분히 되어있다. 주력 모드인만큼 자신있다.


Q.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렸던 결정 중에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스쿰' : 젠지 골드와 마주했던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젠지 골드와 교전을 하거나, 그냥 보내주고 '이비자' 쪽으로 붙어 고지대로 올라가는 거였다. 만약 우리가 모두 '이비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Q. 이 로스터로 호흡을 맞춘지는 얼마나 됐나?

'스쿰' : 올해 2월부터다. 1월 말에 리빌딩을 거치면서 강팀인 페이즈 클랜에 대적할 수 있는 최고의 로스터를 꾸렸다. 페이즈 클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페이즈 클랜을 언급했는데, 그들이 PGI에 오지 못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스쿰' : 살다보면 좋은 날이 있으면, 나쁜 날도 있지 않나. 페이즈 클랜은 지역 예선 초반에 좀 좋지 않은 날들을 보냈다. 이후에 경기력을 되찾았지만, 시드를 가져가기에는 부족했다. 유럽이 수준 높은 지역인만큼 3개 밖에 주어지지 않은 시드를 따내려면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Q. 펍지주식회사가 미디어데이를 통해 프로 시즌을 개최하고, 공통 규정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한 소감은?

'스쿰' : 펍지가 e스포츠에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걸 알게 됐다. 기대된다. 펍지는 사실 아직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게임이다. 어떤 게 최선인지를 찾은 것 같고, 좋은 규정을 만나게 될 것 같다.


Q. 향후 국제 대회가 1인칭과 3인칭 모드를 어떻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스쿰' : 사실 3인칭과 1인칭은 거의 같다.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1인칭이 더 경쟁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1인칭 모드 하나로 가면 좋을 것 같다.


Q. 1일 차에서 라운드 우승을 두 번이나 하고도 젠지 블랙에서 종합 1위를 빼앗겼다. 놀라지는 않았는지.

'짐즈' : 처음에는 놀랐다. 나중에 보니 젠지 블랙이 정말 강하게 플레이를 했더라. 외곽을 따라 들어오면서 킬 포인트를 엄청나게 따갔다. 그리고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2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솔직히 오늘 경기에는 영향을 끼친 것 같지는 않다.


Q. 이렇게 큰 규모의 글로벌 대회에 임한 소감은?

'스쿰' :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만큼은 아니지만, 큰 경기장에서의 경험은 있다. 그래도 이정도의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는 처음이라 많이 흥분됐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