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쉽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 결승전이 진행됐다. 전승으로 결승에 안착한 젠지와 패자조 경기를 뚫고 올라온 발리스틱스가 경기를 펼친 가운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젠지가 4:0 승리를 거두며 이스턴 클래시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1세트 전장은 파멸의 탑이었다. 젠지가 먼저 두 개의 킬을 만들며 앞서갔지만, 궁극기를 장착한 한타에서 발리스틱스가 4킬을 몰아치는 완승을 거뒀다. 경험치는 차이는 없다시피했지만, 핵 체력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한동안의 침묵 끝에 벌어진 다음 한타에선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추격에 성공했다.

양 팀의 핵 체력과 레벨이 거울을 보는 것처럼 똑같아졌다. 다만 전장 주도권은 발리스틱스의 봇 성채를 파괴한 젠지에게 있었다. 성채 앞 전투에선 '리셋'의 리밍 쇼가 순식간에 3킬을 만들며 젠지의 기세가 더욱 올라왔다. 발리스틱스의 핵 체력이 1까지 떨어지자 움직임이 다급해졌다. 이를 침착하게 받아친 젠지가 몇 개의 킬을 만들었고, 그대로 발리스틱스의 핵에 승리의 포격을 가했다.

볼스카야 전장에서의 2세트, 발리스틱스가 크로미를 가져가며 거점 싸움에 힘을 실었다. 젠지는 이를 내버려두지 않고 일점사를 통해 크로미를 잘라내며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불러내 약간의 우위를 점했다. 작았던 차이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젠지의 두 번째 트리글라브 수호자 소환을 저지하기 위해 발리스틱스가 치고 나왔으나, 수비는커녕 킬까지 헌납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2레벨 차이를 벌린 젠지가 발리스틱스를 마음대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 어느 구도에서도 딜 교환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고, 젠지의 20레벨과 함께 세 번째 트리글라브 수호자가 등장했다. 발리스틱스가 핵과 함께 필사의 수비를 펼쳤으나, 젠지의 영웅들은 꿋꿋하게 전투를 이어갔다. 긴 싸움 끝에 젠지가 전원 처치를 알리며 2세트까지 승리했다.

젠지가 3세트까지 승리하며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불지옥 신단에서 젠지가 또다시 초반 킬을 만들며 우위를 점했다. 두 번째 신단 전투에서도 'SDE'의 타이커스가 CC 연계에 쓰러지며 발리스틱스는 반격의 기회를 잃었다. 젠지가 16레벨을 달성하기 직전 발리스틱스가 과감하게 치고 들어갔으나, 결과는 역시나 패배였다.

세 번째 응징자를 소환한 젠지가 곧바로 미드로 돌격해 성채를 밀었다. 20레벨이 가까워진 젠지가 잠시 후퇴했는데, 발리스틱스가 이를 물고 늘어지며 첫 한타 대승을 거뒀다. 곧바로 20레벨을 맞춘 발리스틱스가 응징자와 함께 젠지의 본진으로 향했다. 그러나 젠지의 철저한 수비가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을 모조리 쓸어버렸고, 역으로 진격해 핵을 파괴하며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 HGC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 결승전 결과

결승전 젠지 4 vs 0 발리스틱스 (젠지 1세트 어드밴티지 적용)
1세트 젠지 승 vs 패 발리스틱스 - 파멸의 탑
2세트 젠지 승 vs 패 발리스틱스 - 볼스카야 공장
3세트 젠지 승 vs 패 발리스틱스 - 불지옥 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