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한국-중국-일본-태국의 배틀그라운드 최강 팀을 가리는 '서울컵 OGN 슈퍼매치(이하 서울컵 OSM)' 2일 차 파이널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콩두 레드도트가 중간 1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를 끌어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29점의 점수 차이를 극복한, 대역전승이었다.

미라마에서 6라운드가 시작됐다. 1일 차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대휘'의 슈퍼플레이를 앞세워 발군의 전투력을 보여줬지만, 7점만을 추가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으로 흐를수록 빛이 난 팀은 콩두 레드도트였다. 교전에서 계속 승리하며 킬 포인트를 쭉쭉 올린 콩두 레드도트는 마지막 1대 1대 1 구도에서도 두 팀을 모두 섬멸, 무려 16킬과 함께 1라운드 승리를 차지했다.

7라운드 전장은 에란겔이었다. 달아나야 하는 입장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경기 시작 10분도 안돼서 중국의 4AM에게 전멸당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콩두 레드도트도 스네이크TC의 'BuGUNiao'에게 불의의 일격을 제대로 맞으면서 무려 3명을 잃었고, 12등으로 7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라운드의 주인공은 태국 퍼플무드 e스포츠였다. 퍼플무드 e스포츠는 8킬 '요시'의 폭발적인 전투력에 힘입어 7라운드 치킨을 가져갔다.

다시 미라마에서 진행된 8라운드. 자기장 외곽에서 난전이 펼쳐지면서 일본의 NORA-RENGO 그림 리퍼, 퍼플무드 e스포츠, OP 게이밍 레인저스 등 탈락 팀이 여럿 발생했다.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팀도 다수였다. 유일하게 4인 전력을 유지한 태국 아모리 게이밍이 여러 팀에게 동시에 얻어맞는 상황이 되면서 오히려 위기에 몰렸고, 결국 숨죽이고 있던 중국 SSS의 '사사'가 아모리 게이밍의 마지막 생존자를 제압하고 단 2킬로 1등에 성공했다.

종합 1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 2위 콩두 레드도트의 점수 차가 단 1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가장 중요한 9라운드와 10라운드는 모두 에란겔에서 펼쳐졌다. 먼저 9라운드는 오랜만에 밀리터리 베이스 엔딩으로 그려졌다. 최상위권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 콩두 레드도트, FTD.QEEYOU의 마지막 3파전에서 전력 손실이 없는 콩두 레드도트가 지리적 유리함을 끝까지 잘 살려 두 팀을 모두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모든 순위를 결정할 마지막 10라운드. 킬을 통해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팀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하면서 첫 자기장이 다 줄기도 전에 무려 18명이 사망했다. 탈락 팀도 세 팀이었다. 1위 다툼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 콩두 레드도트가 자기장 외곽에서 마주했고,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먼저 탈락하며 사실상 콩두 레드도트가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10라운드의 치킨은 한국-중국-태국 3파전에서 승리한 OGN 엔투스 포스에게 돌아갔다.


서울컵 OSM 2일 차 결과

종합 순위 : 1위 콩두 레드도트(97점) / 2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86점) / 3위 OGN 엔투스 포스(73점)
1라운드 : 1위 콩두 레드도트 / 2위 크레스트 게이밍 재너두 / 3위 OP 게이밍 헌터스
2라운드 : 1위 퍼플무드 e스포츠 / 2위 iFTY / 3위 미쓰
3라운드 : 1위 SSS / 2위 아모리 게이밍 / 3위 로그 스트라이커
4라운드 : 1위 콩두 레드도트 / 2위 FTD.QEEYOU / 3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5라운드 : 1위 OGN 엔투스 포스 / 2위 아모리 게이밍 / 3위 4AM


서울컵 OSM 최종 순위



▲ 출처 : OGN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