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에 독일 프리미엄 구축전차 'Kanonenjagdpanzer 105'(이하 카노넨 105)가 추가됐다. 카노넨 105는 기존 Kanonenjagdpanzer(이하 카노넨 90)의 변형판으로, 업그레이드나 부품 교체 형태가 아닌 신규 전차로 등장했다.

기존에 있던 카노넨 90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포 구경의 변화다. 이로인해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받던 평균 대미지가 보완되며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전차가 됐다. 7탑방의 사신이었던 E-25가 8티어 사양으로 등장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카노넨 105 등장과 함께 카노넨 90을 지니고 있던 전차장에게는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주어진다. 만약 기존 카노넨 90을 차고에 남겨두고 싶다면 무료 업그레이드 대신 카노넨 105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카노넨 105의 알파 대미지는 390이다. 같은 105mm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독일 전차가 320의 대미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은탄이 268의 관통력을 지니는 고속철갑탄이다. 탄속이 1,478에 달하여 장거리 저격 및 리드샷에도 무리가 없다. 골드탄은 성형작약탄으로 330의 관통력을 지닌다.

물론 연사력은 기존보다 하락했다. 재장전 시간이 12초에 달하기 때문에, 기본 DPM이 2천을 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DPM 측면에서 보면 카노넨 90보다 떨어지지만, 좋은 탄속과 관통력 및 강력한 저지력으로 인해 실질적인 평균 대미지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는 평가다.

주포 신뢰도는 기존과 동일하다. 0.32의 높은 명중률과 1.8초에 불과한 조준 시간, 우수한 주포 핸들링을 지니고 있다. 다만 구경이 오른만큼 탄값이 1,200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서 사격하는 것이 좋다.

포각은 좌우 15도이며, 부앙각은 15/-8을 기록한다. 포각은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선회 속도가 46으로 빠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완이 된다.


▲ 주포 구경을 제외하면 카노넨 90과 동일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기동성 부분에서 보면 최고 속도가 70km/h에 달할 정도로 모든 전차 중 최상위급이다. 비록 추중비는 카노넨 90에 비해 미세하게 줄어든 19.23이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으며, 여전히 다른 전차들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후진 속도는 20km/h다.

장갑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어느 부위에 피격당하더라도 관통당하는 것이 당연하며, 90mm 이상의 구경을 지닌 전차들에게는 3배 구경 판정까지 받는다. 운좋게 포방패나 궤도가 막아주지 않는 이상, 고폭탄에게도 관통당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내구도도 1,050으로 최하급이다. 카노넨 90이 1,200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뼈아프다. 그런만큼 더더욱이 본인의 위치를 얼마나 잘 숨길 수 있는가가 중요해졌다. 다행히 위장 수치는 23.6으로 여전히 높다.


◆ Kanonenjagdpanzer 105 시운전(인벤: 늑대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