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첫 날 패배를 안겨줬던 G2 e스포츠에게 설욕했다.

G2과 아프리카는 1레벨 단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팀은 정글 몬스터가 등장하기 전부터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소환사 주문을 소모하는 등 한치의 양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먼저 바텀 다이브를 시도한 아프리카가 완벽한 스킬 연계로 더블 킬을 올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G2는 4인이 모여 바텀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했다. 상대 의도를 파악한 아프리카는 타워를 내주는 대신 킬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협곡의 전령을 두고 대규모 한타가 일어났다. 아프리카가 협곡의 전령 스틸과 함께 2킬을 챙기면서 1킬에 그친 G2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미드와 탑 1차 타워를 모두 철거한 아프리카는 기회가 될 때마다 먼저 공격을 펼쳤다. G2도 킬을 내주지 않고, 라인 클리어에 집중하면서 잘 참았다. 그리고 상대 시야 공백을 틈 타 바론 사냥에 나서 버프를 획득했다. 이를 본 아프리카는 과감하게 싸움을 걸어 4킬을 거두면서 한시름 덜었다.

탑 라인에 힘을 준 G2는 타워를 파괴하면서 전투를 유발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소환사 주문과 궁극기가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렸다. 5천 골드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상대 아트록스를 끊고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여기에 '쿠로' 이서행 갈리오의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으로 2킬을 추가할 수 있었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의 운영에 속도가 붙었다. 상대 미드와 바텀을 돌아가면서 공략했고, 미드 대규모 전투에서 '투신' 박종익 알리스타의 희생을 발판삼아 완승을 거뒀다. 상대 아트록스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그대로 승부를 끝내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