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히라마: 수호자의 사명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히라마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편해진 합성 시스템, 그리고 무기 교체 등 콘텐츠 적인 추가 요소들이 제법 있었죠. 특히 그중에서도 최상위 레이드 몬스터 '검은 용 크샤나스'의 등장은 많은 분이 눈여겨봤을 듯합니다.

검은 용 크샤나스는 2000만의 체력을 가진 계승자 7레벨 S등급 보스로 뼈의 땅 - 용 가슴뼈 - 붉은 용의 둥지를 자신의 거처로 삼았죠. 덕분에 지금까지 그곳을 지키던 붉은 용은 크샤나스를 피해 공격대 인스턴스 던전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요.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강력한 모습으로 아키에이지 필드 보스 정점에 있었던 붉은 용이었지만, 이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쓰러트릴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린 거 같습니다.


▲ 인스턴스 던전으로 둥지를 바꾼 붉은 용


붉은 용의 둥지 어떻게 참여하지?
정해진 시간, 클릭만 하세요~

붉은 용은 이제 별도의 인스턴스 던전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합 매칭 시스템의 축복을 받아 세력과 관계없이 같은 '공격대'로 결성이 되며, 인스턴스 내부에서는 수동 공격을 통한 PK 행위는 물론 서로 간의 전투는 불가능하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유저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입장 조건과 방법을 설명해 드리면, 우선 별도의 입장 시간이 존재합니다. 매일 14시와 20시부터 1시간 동안 입장이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화/목/토 2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입장할 수 있어요.

50레벨 이상 유저라면 장비 레벨과 상관없이 화면 오른쪽에 있는 '인스턴스' 아이콘을 클릭해서 쉽게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시간 외에는 입장 횟수가 0/1로 표시가 될 겁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횟수가 정상적으로 표기되며, 인스턴스 - 공격대창 오른쪽 하단에 입장 버튼을 누르면 입장 대기 중이라는 메시지가 표기되는데요. 이 시간을 기다리는 유저분들이 많은지 평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2분 만에 공격대 결성이 종료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시간대에도 굉장히 빨리 공격대 자리가 마감될듯하니 서두르는 것이 좋겠죠?

최대 입장 인원 50명이 확정되면 던전 참여 여부를 묻는 별도의 창이 팝업되는데 취소를 누를 경우 대기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해진 시간에 매칭 신청이 가능한 붉은 용의 둥지


인스턴스에서 만난 붉은 용!
초행 유저분도 이것만 기억하세요

붉은 용의 둥지에 입장하면, 하나둘씩 공격대원들이 합류하고 모두 입장했을 때 30초의 대기 시간이 적용됩니다. 이 시간 동안 춤도 추고, 이야기도 하고, 오더를 내릴 공격대장도 정하고 분주하지만 중요한 건 둥지 4시 방향에 있는 '버려진 고대의 잔해'를 찾아가 대포를 챙겨야 합니다. 보통 대포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붉은 용의 죽음' 거대 석궁이지만요.


▲ 하나둘 유저들이 입장 중인 모습

▲ 대기 시간 동안 버려진 고대의 잔해에서 석궁을 챙기자!


이 대포는 최초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고 배회하는 붉은 용의 체력을 깎는 데 사용됩니다. 최대 사거리는 200m이지만 생각보다 높은 하늘, 그것도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제법 가까이 가야 하는데요.

여기서 달구지와 같은 탈것을 가진 분들은 꼭 꺼내시는 게 좋습니다. 소환된 달구지에 옹기종기 대포를 장착한 유저들 올라가면 다연장 로켓포가 완성되거든요. 운전하시는 분은 수고스럽겠지만, 뒤에 승차한 분들은 편안하게 포를 당기면 됩니다.

아참, 자신이 공격대장으로 입장이 된 경우 오더를 하려는 유저분에게 빠르게 양도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탱커나 힐러에게 징표를 찍는 등 좀 더 편한 공략을 위해 챙겨야 할 부분이 제법 있으니까요!


▲ 저 멀리 하늘을 배회하는 붉은 용!

▲ 1페이즈에는 석궁을 이용해 붉은 용의 체력을 깎아야 한다

▲ 둥지 내에서는 최고의 탈것! 달구르기니 위에 자리 잡고 포격에 집중


공중에 떠 있는 붉은 용을 상대하다 보면 중간중간 일부 유저들을 불붙음 상태로 만들어서 초당 피해를 입히거나 지면을 대상으로 메테오를 시전, 화염정령쫄(용아병)을 소환하기도 하죠. 메테오는 바닥에 범위가 표시되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떨어지는 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피격되면 상당히 아프거든요. 이 세 가지 주요 기믹에 주의하면서 체력을 80%까지 줄이면 붉은 용이 드디어 중앙으로 내려옵니다.

대략 이 타이밍쯤 되면 탱커와 힐러분들은 중앙쯤에 위치해 계실 테고, 다른 포잡이 분들도 중앙으로 미리 이동하면서 포를 쏘면 좋겠죠?


▲ 붉은 용과의 전투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메테오 소환

▲ 사망 시 해당 위치에서 둥지로 합류해야 한다

▲ 중간에 소환되는 쫄! 포잡이라면, 일단 무시하고 포격에...


바닥에 붉은 용이 안착하면 어그로를 담당한 탱커분이 머리를 본진 반대편으로 돌린 후 유지해 줄겁니다. 이제부터 다른 유저분들은 엉덩이 뒤쪽 20~30미터 지점에 위치해서 영혼의 극딜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포를 미리 내려 놓는 거 잊지 마시고요!

보통 엉덩이 쪽에 뭉쳐 있지만, 상황에 따라 오른쪽 다리나 왼쪽 다리로 살짝 이동하는 경우도 있으니 공격대창에서 오더를 내리는 유저의 글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붉은 용 후방에 빠르게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


그리고 영혼의 극딜이라고 쓰긴 했지만, 딜량이 부족해서 못잡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50레벨 막 찍은 유저분들이 제법 많이 포함되어 있어도 공략에 실패한 적은 없었거든요. 다만, 체력은 적어도 1.6만 이상으로 세팅하고 매칭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끔 날아오는 광역 공격이 제법 아픈데, 체력이 낮은 경우 힐을 받을 시간도 없이 누이 여신님께 달려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만일 초보, 복귀, 혹은 55레벨을 향해 달리는 중인 유저분들이라면 계정당 1회만 제공되는 '정착을 위하여' 상자를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상자는 50레벨 이상 유저라면 루루의 상점 - 메인 - ★이벤트★ 탭에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데요. 개봉 시 수비, 근접, 원거리, 마법, 치유 중 자신이 플레이 중인 직업에 맞는 풀세트 장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당 장비만 착용해도 직업에 따라 최대 2만에 가까운 체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화력이나 앞으로의 레벨업에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초보, 복귀 유저라면 반드시 챙기자!


지상 패턴의 붉은용은 몇 가지 조금 더 위협적인 패턴을 사용합니다. 메테오 소환과 불꽃의 노예는 기본이며, 전방에 돌개바람을 생성해 모든 대상을 날려 보내기도 하죠.

특히 대다수 유저들이 밀집해 있는 후방 쪽에서 주의해야 하는 건 중력역전과 당기기 스킬인데요. 메테오 소환에 비하면 피해량이 엄청나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힐러분들의 빠른 힐업이 필요하며 혹시나 레벨이 낮은 유저분들이라면 전투 중 피해를 감소시켜주는 '보호막'과 같은 스킬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땅에 있는 붉은용의 체력을 약 50% 근처까지 깎다 보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3페이즈에 돌입합니다. 기본적인 패턴은 처음 1페이즈때 공중전과 유사한데요. 보통 빠르게 외곽으로 빠져 버려진 고대의 잔해에서 다시 포를 되찾은(?) 후 최대 사거리인 199~200M에 모여서 다시 체력을 30%까지 깎으면 됩니다.


▲ 중력역전 후 힐러들은 힐업에 집중

▲ 199~200M 최대 사거리에서 다시 포격으로 20%의 체력을 깎아야 한다


마지막 4페이즈 역시 2페이즈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초반 진입을 하는 탱커나 힐러분들이라면 급사할 수 있으니 생존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죠.

나머지 딜러분들은 역시 오손도손 붉은 용 후방에서 열심히 두들기다 보면 어렵지 않게 킬! 파티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20~25분 정도면 레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처치한 붉은 용의 시체를 루팅하면 화염이 깃든 주머니를 획득할 수 있는데 개봉 시 명예점수 1000점, 잠긴 금 상자 2개, 붉은 용의 찢어진 갈기 1개, 그리고 확률적으로 붉은 용의 가시 갈기나 거미줄 보라 초승돌도 노려볼 수 있는데요.

참고로 붉은 용의 찢어진 갈기는 50개를 모아서 붉은 용의 가시갈기로 복원이 가능하며, 해당 아이템은 장비 제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어렵지 않게 쓰러트린 붉은 용! 50레벨 유저가 제법 포함되어 있어도 OK

▲ 루팅 해서 보상도 챙기자



지금까지 인스턴스 던전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매칭이나 공략이 한결 더 쉬워진 붉은 용 레이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매칭에서 클리어까지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부가적으로 명점이나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 보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지금 인벤에서는 붉은 용의 둥지 도전 이벤트도 진행 중인 만큼, 붉은 용도 잡고 선물 획득의 기회도 잡으세요!

☞ [바로가기] 아키에이지 인벤 '붉은 용의 둥지' 도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