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락스의 '망각의 구슬'이 원거리 캐릭터만 걸리는 현상을 두고 버그인 것 같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의도한 수정 사항이라 밝혔다. 이제 근접 캐릭터는 구슬 테러와 자리 걱정 없이 안전하게 미스락스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정확히는 미스락스가 망각의 구슬을 원거리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유추해보면 망각의 구슬의 대상이 될 원거리 캐릭터가 아무도 없을 경우, 또는 원거리 캐릭터의 인원이 일정 수 이하가 됐을 때 근접 캐릭터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신화 미스락스 공략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잘자익스 소환 유도를 위해 지속적인 무빙과 개인 거리 유지, 황폐화 대상자 빠지기 등 지속적으로 무빙이 강요되는 상황에 망각의 구슬로 인해 2명 이상 테러가 발생하면 공략에 매우 치명적이다. 잘자익스의 소멸 폭발, 황폐화 대상자 등 공격대가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받기 때문에 망각의 구슬 테러가 발생하면 힐이 밀리며 전멸에 이르게 된다.

이제 신화 미스락스는 잘자익스 딜을 근접 딜러에게 맡기고, 원거리가 구슬을 외곽에 유도하는 형태로 공략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망각의 구슬이 원거리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므로 근접 딜러는 구슬 테러 걱정 없이 미스락스 발밑을 자유롭게 다니며 잘자익스에 딜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운무 수도사나 신성 성기사처럼 근접하여 딜을 하는 일부 힐러들의 부담도 줄었다. 평온이나 찬가 등 힐업 타이밍에 활용해야 할 기술이 끊기거나 사거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근접 딜러의 부담이 원거리 딜러와 일부 힐러에게 이전 된 신화 미스락스


영예의 울디르 공격대원 업적도 수정됐다. 신화 미스락스보다 난이도가 더 어렵다고 알려진 '흔들리는 존재감' 업적이 이제 설명대로 작동한다. 과거에는 자신이 생성한 존재의 파편을 먹으면 안 됐지만, 이제부터는 자신이 생성한 존재의 파편만 먹어야 한다.

일반 난이도 10인을 기준으로 미스락스가 쏘는 브레스를 무조건 피한다고 가정했을 때, 존재의 파편이 생성되는 요인은 황폐화, 사이 페이즈 돌입, 정수 절단이다. 황폐화에 걸리면 즉시 파편 1개가 생성되고, 디버프가 끝날 때쯤 1~3개가 추가로 생성된다. 사이 페이즈에 돌입할 때는 6~8개의 파편이 생성된다. 이렇게 본인이 생성한 파편을 먹으면 안됐지만, 이제는 본인이 직접 먹어서 처리해야 한다.

정수 절단을 고의로 맞은 탱커가 파편 제거를 도울 수 없으므로 사이 페이즈의 코끼리 딜이 더 중요해졌지만, 사이 페이즈에 넘어갈 때 망각의 구슬 대상자 밑에 생성되는 파편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므로 업적 달성 자체는 더 수월해졌다.

이 밖에도 쐐기돌 어픽스 '폭탄'의 체력을 50% 감소시켰고, 군중 제어 기술 대상자에게는 폭탄이 생성되지 않게끔 수정됐다. 또한, 블리자드는 다양한 던전의 쫄 몬스터를 너프하고 메커니즘을 변경할 계획이라 밝혔다.

▲ 영예의 울디르 공격대원 업적도 더 수월해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