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롤챔스 스프링 4주 차 밴픽 통계



■ 절대 그를 풀어줘선 안 돼! '루시안' 밴률 100% 달성

롤챔스 스프링 4주 차에서는 '루시안'이 밴률 100%를 달성하며 요주의 챔피언이 되었다.

루시안은 '몰락한 왕의 검-칠흑의 양날 도끼'로 이어지는 황금 아이템 빌드와 쉽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스킬을 보유하여 초반부터 후반까지 약한 구간이 없는 챔피언이자, 완성형 원거리 딜러로 높은 평가를 받는 챔피언이다. 이러한 특성 덕택에 루시안은 이전부터 높은 밴픽률을 자랑하는 챔피언이기는 했다.

그렇다면 루시안은 왜 롤챔스 4주 차에서 다른 챔피언들을 재치고 밴픽률 1위, 밴률 100%를 달성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패치로 인한 변화에 있다. 롤챔스 4주 차부터는 2월 6일 적용된 9.3 패치로 진행되었다. 9.3 패치에서는 치명타 아이템의 변화도 있었지만, '아칼리-아트록스-카시오페아-이렐리아' 등 OP 챔피언으로 이름 높았던 챔피언들의 하향도 포함되었다.

▲ 이름 높은 OP 챔피언들의 하향이 포함된 9.3 패치


다른 OP 챔피언들이 하향되는 와중에, 루시안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덕분에 루시안은 현재 최고의 카드로 부상했으며, '우리가 할 수 없다면 넘겨 주지 말자'는 식으로 밴이 집중 되었고, 결국 밴률 100%를 달성하게 된 것.

한편, 치명타 아이템의 변화는 루시안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아이템들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어마어마하게 좋아진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폭풍갈퀴'의 변화로 티어가 내려간 챔피언들도 있다. 루시안처럼 '몰락한 왕의 검'을 활용하는 원거리 딜러들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 '루시안'은 현재 최고의 선택이자 넘겨줘선 안될 카드가 되었다.


■ 새 얼굴 '사일러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할 때

롤챔스에도 '사일러스'가 등장했다. 궁극기를 훔쳐 사용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사일러스는 대시 스킬과 변칙적인 CC 스킬, 극적인 회복 효과로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챔피언이다.

우선 첫 등장한 4주 차에서 사일러스의 성적은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총 6경기 출전한 사일러스는 2승 4패로 승률 33.3%를 기록했다. 생각보다 강력하진 못한 라인전과 빠르게 굴러가는 압박을 잘 버텨내지 못하는 점 등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유일하게 사일러스로 2승을 챙긴 선수는 담원 게이밍의 '너구리' 장하권이다. '너구리'는 사일러스를 저격하여 등장한 '다리우스'를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갈리오'의 궁극기를 훔쳐 한타를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유일하게 사일러스로 승리를 챙긴 '너구리'의 플레이 (영상 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 여전히 좋은가? 픽률 낮지만 승률 100% 기록한 '아트록스'

한편 9.3 패치 목록에 이름을 올린 '아트록스'는 4주 차에서 낮은 밴픽률에 비해 승률 100%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아트록스는 카시오페아, 아칼리 등과 함께 랭크와 대회를 지배했던 챔피언이다. 실제로 너프 소식에 많은 유저들이 '그럴만 했다'고 평할 정도다.

너프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파멸의 돌진(E)' 스킬의 회복 능력이 낮아졌고, 스킬 충전 능력이 삭제 되었다는 것이다. 라이엇도 아트록스를 너프한다고 말했고, 실제로 이번 변화는 대체적으로 너프라고 평가된다. 단, 충전 능력을 삭제하면서 E 스킬의 쿨타임이 줄어들어 여전히 아트록스를 쓸만한 챔피언이라고 보는 선수들도 있다.

일단 9.3 패치가 적용된 롤챔스 4주 차에서는 항상 높을 것만 같았던 아트록스의 밴픽률이 뚝 떨어졌다(26.1%). 확실히 너프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여진다. 단, 막상 아트록스는 출전한 모든 경기(4회)를 승리하며 100%의 승률을 기록했다.

너프 이후 아트록스는 랭크 승률과 대회 밴픽률이 곤두박질 친 상태다. 하지만 지난주 승률만큼은 높은 모습을 보여준만큼, 앞으로 최적화된 운영 등을 통해 조커 카드로 활약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 조커 카드로 활약하게 될까? 밴픽률 낮았지만 승률 100% 기록한 아트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