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초반부터 유리함을 가져갔고, 중간 위기 상황도 '템트' 강명구가 극복하며 3세트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의 서포터 '키' 김한기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며 독특한 조합을 완성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근 선호되는 정글러가 아닌 카직스를 골랐다.

봇 라인에서 첫 번째 싸움이 시작됐다. '키' 김한기의 블리츠크랭크가 미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아프리카는 리산드라와 카직스가, 한화생명은 조이가 빠르게 합류하며 뒤섞여 싸웠다. 이 싸움에서 한화생명이 2킬을 내주고 3킬을 가져가며 이득을 취했다.

아프리카는 협곡의 전령 근처에서 한화생명을 유혹했다. 두 팀 모두 싸움을 피할 이유가 없었다. 싸움이 제대로 시작되기 전, '키' 김한기의 블리츠크랭크가 상대방의 핵심 챔피언인 리산드라를 끌고왔다. 순식간에 리산드라를 잃은 아프리카는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화생명은 14분에 또 한번의 큰 승리를 맛봤다. 이번에도 블리츠크랭크의 손끝에서 시작된 한타였다. 은신중이던 카직스를 잡아 끌고 빠르게 제압했고, '트할' 박권혁의 블라디미르가 킬을 쓸어 담았다.

타워를 수성해야 하는 아프리카 입장에서 블리츠크랭크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였다. 조이의 포킹과 블리츠크랭크의 그랩까지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아프리카는 골치가 아팠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됐다. 한화생명이 계속 공세를 퍼붓다 의외의 실수를 계속 범했다. 상대방의 실수를 잘 받아친 아프리카가 다소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템트' 강명구의 조이가 많은 것을 만들었다. 수면방울로 상대방을 꽁꽁 묶었으며, 상대방의 핵심 딜러인 칼리스타까지 제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34분에 바론까지 획득한 한화생명은 승리까지 단 한발자국만 남겨뒀다. 결국, 한화생명이 36분경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