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바다에 닿았어요!"

격전의 아제로스를 플레이하는 와우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대사일 겁니다. 두루마리현자 놀라가 부탁하는 퀘스트 '바다를 건널거야' 수행할 때 말이죠. 거북이를 바다로 돌려보낸답시고 쉼 없이 게와 갈매기를 처치해야 하는 번잡함과 동시에 유난히 성우분의 목소리가 강렬해 여러모로 짜증 나는 퀘스트죠. 덕분에 저는 토르톨란 사절 퀘스트가 등장하면 다른 토르톨란 퀘스트인 로의 고독한 모험이나 껍질 놀이만 할 정도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 업데이트 된 8.1.5 PTR에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두루마리현자 놀라가 '바다를 건널거야' 말고도 새로운 미니 게임 2가지를 들고 나타난 것이죠. 첫 번째는 거북이를 막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전역 퀘스트입니다. 퀘스트 내용은 그동안 해왔던 것이 무색하게 플레이어는 정반대 입장인 게가 되어 바다로 가고자 하는 거북이들을 막습니다. 이 퀘스트를 하러 온 플레이어에게 놀라는 이렇게 말하죠.

▲ 현자님???


두 번째는 이전 확장팩인 군단 때 마법 룬을 그리던 것이 생각나는 '글씨의 미학'이라는 전역 퀘스트입니다. 어린 토르톨란들이 두루마리에 문양을 새기기 위해 연습해야 한다며, 플레이어에게 시범을 먼저 보여달란 내용입니다.

게임 내 밈 수준으로 자리 잡은 두루마리현자 놀라. 새롭게 추가된 놀라의 퀘스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래도 이 퀘스트들은 좀 덜 짜증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신규 전역 퀘스트 2가지를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토르톨란 신규 전역 퀘스트 '생명의 순환'

▲ 놀라는 이제 생명의 순환이라는 신규 전역 퀘스트도 줍니다

▲ 플레이어는 게가 되어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고, 반짝이를 피해야 합니다
반짝이는 꽤 많이 날아오며 맞으면 생명력이 약 30% 감소합니다

▲ 거북 등딱지는 거북이를 한번 몸통으로 막으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생각보다 반짝이의 연사속도가 빨라서 당황스러운 퀘스트

▲ 완료시 대사, 가재가 게편이듯 역시 거북이를 응원하는 놀라였습니다


■ 토르톨란 신규 전역 퀘스트 '글씨의 미학'

▲ 생명의 순환 말고도 글씨의 미학이란 신규 전역 퀘스트도 등장합니다

▲ 어린 토르톨란들과 함께 있는 두루마리현자 놀라

▲ 퀘스트를 진행하면 먼저 반짝거리는 가루로 문양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 약 4초정도 보여준 후 반짝이들이 사라지면 플레이어는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 진행 중에는 따로 표시되는 게 없어서 원은 생각보다 어려운 형태였습니다
좋지 못한 예라고 구박하는 놀라

▲ 플레이어의 문양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는 대사, 좀 모자라다 싶을 때 이런 말을 합니다

▲ 성공 시 대사, 룬 그리기와 다르게 점선 표시가 없어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 글씨의 미학은 3가지 형태가 있으며 모두 완료하면 업적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