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13일 차, B/C조 경기가 진행됐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쿼드로가 1라운드 2등에 이은 2라운드 승리에 힘입어 데이 우승을 가져갔다.

미라마에서 1라운드가 시작됐다. 안전 구역은 페카도 오른쪽 위 도로를 끼고 줄어들었다. 마지막 구도는 OP 게이밍 레인저스(2인)와 쿼드로(2인), 젠지 e스포츠(3인)의 삼파전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눈치 싸움이 계속 됐고, 그 와중에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양쪽에서 얻어맞으며 먼저 전멸했다. 점 자기장으로 좁아지는 상황, 수적 우위를 앞세워 쿼드로를 밀어붙인 젠지 e스포츠가 1라운드 치킨을 손에 넣었다.

2라운드부터는 에란겔에서 펼쳐졌다. 비행기는 왼쪽 아래서 출발해 오른쪽 위로 향했다. 풀 스쿼드 전력을 유지한 팀들이 많이 살아남은 가운데, 좁아진 안전 구역에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졌다. 마지막까지 남은 팀은 쿼드로와 디토네이터, 그리고 SKT T1. 수적 열세의 SKT T1이 쿼드로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디토네이터가 유리한 상황에 놓이는듯 싶었다. 그러나, 쿼드로가 침착하게 SKT T1을 먼저 마무리하고, 디토네이터와의 3대 4 싸움마저 승리하며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이어진 3라운드. 디토네이터가 시작부터 한 스쿼드를 전멸시키며 오랜만에 시원한 전투력을 뽐냈고, 자기장 외곽을 따라 들어오다 다른 팀들 간의 교전에 뛰어들어 킬 포인트를 두둑히 챙겼다. 하지만 최후의 생존팀은 따로 있었다. 자기장의 이점을 살린 킹스로드와 그리핀 레드가 인원을 충분히 보존한 채 마지막 전투를 맞이했다. 결국 킹스로드의 '큐레이드'를 먼저 눕히는데 성공한 그리핀 레드가 3라운드를 승리했다.

마지막 4라운드의 자기장은 맵 오른쪽 위에 치우쳐 그려졌다. 데이 합산 1위인 쿼드로가 SKT T1에게 마무리 당하며 12등으로 탈락했다. 하지만, 추격하고 있던 다른 팀들의 상황도 좋지 않았고, 얼마 가지 않아 하나 둘 탈락하며 쿼드로의 데이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4라운드의 주인공은 숨죽이고 있던 킹스로드였다. 고지대의 이점을 완벽히 활용해 APK 프린스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1 13일 차 B/C조 경기 결과

▲ 13일 차 B/C조 경기 결과

▲ PUBG 포인트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