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야스오 중심의 KT 공격을 받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특히, 초반부터 '칸' 김동하의 블라디미르가 든든히 성장해 힘을 발휘했다.

양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탑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고 봇에서 첫 킬이 나왔다. '클리드' 김태민의 부쉬에 매복해 노틸러스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기세가 SKT T1으로 넘어오려고 하자 미드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야스오가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를 솔로킬 냈다. 이어지는 미드-정글 싸움에서 KT가 승리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SKT T1은 버티면서 기회를 노렸다. KT의 공격을 받아내고 탑에서는 오히려 '칸' 김동하의 블라디미르가 다이브까지 성공했다. KT는 위기마다 야스오의 킬과 함께 희망을 살려보려고 했다. 반대로 SKT T1은 나머지 KT 챔피언을 잘라주면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킬 스코어는 5:10으로 KT가 밀렸지만, 야스오가 모든 킬을 가져가며 힘을 비축했다.

하지만 사이드에서 확실히 균형이 무너지면서 SKT T1이 게임 전반을 주도했다. 블라디미르가 사이드에서 '스맵' 송경호의 제이스를 압도했고, 바론 지역에서 합류해 싸움마저 승리로 이끌었다. 야스오마저 끊은 SKT T1은 미드-봇 억제기를 파괴하고 승리를 굳혔다. 다시 한번 한타에서 야스오를 제압한 SKT T1이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