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TWT 믹스업 공식 트위터

20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2019 철권 월드 투어(이하 TWT) 믹스업이 진행됐다. 새 TWT 시즌의 시작을 알린 주인공은 프랑스의 고우키 유저 '슈퍼아쿠마'로, 본인의 첫 TWT 우승을 자국에서 달성하는 영광을 얻었다.

2019 TWT 믹스업 철권7 종목에는 총 23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에선 '무릎' 배재민, '로하이' 윤선웅, '전띵' 전상현 등 굵직한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1일 차 경기서 서로 맞부딪히며 승패를 나눠 가져갔다. 그 결과 승자조 8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체리베리망고' 김재현뿐이었고 '무릎' 배재민, '로하이' 윤선웅, '샤넬' 강성호는 패자조로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예선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며 가볍게 승자조 48강에 오른 '슈퍼아쿠마'는 이후로도 연승을 이어가며 8강 승자조에 안착했다. 이후 '스피드킥'까지 2:0으로 잡으며 결승진출전으로 향했으나,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에게 무너지며 최종진출전으로 내려갔다. 최종진출전에선 '로하이' 윤선웅과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결승에서 '체리베리망고' 김재현과의 리벤지 매치를 시작했다.

결승은 '슈퍼아쿠마'의 판이었다. 기를 적절히 활용한 압박과 흔들림 없는 콤보가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을 몰아붙였다. 1차전을 3:0 완승으로 끝내며 브라켓 리셋에 성공한 '슈퍼아쿠마'의 기세는 최종전에서도 이어졌다. 반대로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의 움직임은 다소 굳은 모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콤보와 딜레이 캐치 실수까지 나오며 1, 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이후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이 간신히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4세트에서 또다시 쓰러지며 '슈퍼아쿠마'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TWT 믹스업 우승자 '슈퍼아쿠마'에겐 2,500달러(한화 280만 원)의 상금과 TWT 랭킹 포인트 300점이 주어졌다. 준우승을 거둔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은 1,250달러(한화 140만 원)와 랭킹 포인트 220점, 3위 '로하이' 윤선웅은 750달러(한화 85만 원)와 랭킹 포인트 150점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