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넷째 주 3일 차, A/C조 경기가 진행된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최상위권 순위 경쟁 속에 한발 먼저 치고 나갈 팀은 어디가 될까.

페이즈2 일정이 어느새 중후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최종 순위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참가 팀의 상향 평준화된 기량이 매 경기 치열한 승부와 반전을 만들며 상위권 팀들의 점수 차가 상당히 작다. 무한한 경쟁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세 팀은 단 1점 차이로 4, 5, 6위를 기록 중인 VSG와 APK 프린스, 팀 쿼드로다.

VSG는 새롭게 장착한 팀 색깔을 꾸준히 밀고 있다. PKL의 모든 팀 중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듯한 의지로 교전 중심의 운영을 하고 있다. 최근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는데, 지난 4주 차 1경기 4라운드서 24점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감한 판단과 철저한 운영의 균형이 제대로 잡힌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현재 VSG의 킬 포인트는 146점으로 젠지와 공동 1위이며 합산 포인트는 205점으로 종합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APK 프린스도 VSG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 2주 차에 최상위권에 오른 후 3주 차에 약간 부진했고, 지난 경기서 점수를 어느 정도 만회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돌격대장 '블랙나인' 구종훈을 필두로 교전마다 우수한 밸런스와 호흡을 보이며 합산 포인트 204점을 기록 중이다. APK 프린스는 MET 아시아 시리즈 진출이 더없이 간절한만큼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쿼드로의 경우 킬 포인트는 위 두 팀에 비해 부족하지만, 세 번의 치킨을 앞세운 대량의 생존 포인트로 VSG와 APK 프린스를 바짝 쫓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약점은 큰 기복이다. 기회가 주어질 땐 확실히 낚아채 대량 득점을 해내나 별다른 활약 없이 하위권으로 경기를 끝낸 경우도 많다. 쿼드로는 매주 첫 번째 경기서 부진하고 두 번째 경기서 고득점을 챙기는 징크스가 있는데,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할 수 있다.

한편, 가장 강력한 한 방을 가진 디토네이터도 언제든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저력이 있다. 단 한 경기서 65점을 챙기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기에 초대량 득점에 또다시 성공한다면 단번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다만 페이즈1에 비해 '위키드' 김진형의 슈퍼 플레이가 줄어들고 허무하게 라운드를 끝내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와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 2019 HOT6 PUBG KOREA LEAGUE 페이즈2 4주 3일 차 일정

A/C조 - 15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K-아트홀

A조
APK 프린스
DPG EVGA
OP 게이밍 레인저스
OP 게이밍 아더
그리핀 블랙
라베가
젠지
팀 스퀘어

C조
DPG 다나와
E-STATS
OGN 엔투스 포스
SKT T1
VSG
디토네이터
미디어브릿지
팀 쿼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