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이 6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2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 양 팀 모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핀은 팀의 핵심 전력인 '쵸비' 정지훈 외에도 '리헨즈' 손시우와 '도란' 최현준이 팀을 떠났다. '운타라' 박의진, '내현' 유내현, '유칼' 손우현 등이 합류했지만, 이번 이적 시즌에 1순위로 거론되던 선수들은 아니다. 정글의 왕 '타잔' 이승용과 '바이퍼' 박도현이 그대로 남아있으나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그리핀은 2019 케스파컵에서도 첫 경기인 샌드박스와 대결에서 0:2로 완패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 중 '플라이' 송용준과 '미스틱' 진성준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가대표 탑 '기인' 김기인은 더욱 세련되고 깔끔해져 2019 케스파컵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많은 팀들이 케스파컵 당시에는 아직 완전한 호흡은커녕, 제대로 호흡을 맞춰볼 틈이 없었던 팀도 많은 터라 케스파컵 성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팀도 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어느 팀보다 가능성을 크게 봤기에 더욱 많은 팬들이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그리핀 입장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기 위해선 '기인' 김기인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중요하다. '운타라' 박의진과 '소드' 최성원 모두 물이 더 오른 '기인'을 상대로 벅차 보이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가 케스파컵 우승의 기세를 시즌 첫 경기부터 이어갈지, 그리핀이 달라진 모습으로 아프리카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을지 흥미로운 대결 구도임은 틀림없다.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APK 프린스 - 오후 5시
2경기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