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부터 22일까지 배틀그라운드 한중 친선전이 진행됐다. 한국 8개 팀, 중국 8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해 18라운드의 대결을 펼친 결과 중국 인팬트리(이하 IFTY)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엘리먼트 미스틱(이하 EM)을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치며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차는 EM의 날이었다. 3라운드 에란겔, 4라운드 사녹, 5라운드 미라마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챙기는 기염을 토하며 총 67점을 몰아쳤다. IFTY는 단 18점에 그친 가운데, 2일 차에 갑작스럽게 괴력을 발휘했다. 12라운드 에란겔 치킨과 세 번의 2위를 기록하며 69점을 획득해 단번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승자를 가릴 3일 차에는 EM과 IFTY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졌다. IFTY가 13, 14, 16라운드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EM도 이에 질세라 고득점을 이어가며 1위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두 팀의 점수는 EM 156점, IFTY 144점으로 EM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8라운드에서 나온 변수가 EM의 발목을 붙잡았다. 유난히 '밀베 엔딩'이 잦았던 한중 친선전이었는데, 마지막 라운드까지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안전 구역이 형성됐다. 그러자 4AM의 두 선수가 EM이 지나는 오른쪽 다리를 막아섰고, 이후 KG까지 합류하며 EM이 끝내 3점으로 탈락했다. 와중에 무난하게 섬으로 넘어온 IFTY는 10킬과 치킨으로 20점을 추가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총 18라운드의 경기 결과 IFTY가 164점으로 대망의 우승 팀이 됐고, EM이 159점으로 그 뒤를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랜만에 대회 참가로 기대를 모은 OGN 엔투스와 젠지는 각각 5위와 8위에 올랐다. 한편, PGS: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맹활약했던 그리핀과 브이알루 기블리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 PUBG 한중 친선전 최종 결과



출처 : PUBG 한중 친선전 아프리카TV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