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의 주인공은 IG였다.

19일 온라인으로 2020 LPL 스프링 스플릿 7주 7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3경기에서 펼쳐진 IG와 LNG의 대결에서 IG가 '패승승'으로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며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2, 3세트에서 칼리스타를 꺼낸 '더샤이' 강승록과 신드라를 꺼낸 '루키' 송의진의 활약이 일품이었다.

접전이 펼쳐진 1세트는 LNG의 승리로 종료됐다. 초중반 '메이플'의 조이와 Xx'의 엘리스가 날뛰며 LNG가 다수의 킬을 기록했다. 킬 스코어 열세에도 불구하고 IG는 포탑 철거와 CS 차이를 통해 글로벌 골드를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승부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 31분경 벌어진 바론 한타에서 LNG가 한 끗 차로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IG의 완승이었다. 칼리스타를 꺼낸 '더샤이'이 '천룬17'의 아트록스를 숨도 못 쉴 정도로 몰아붙였다. 12분 만에 LNG의 탑 2차 포탑이 파괴된 것을 시작으로 더없이 빠른 스노우볼이 굴렀다. 미드에서도 '루키' 송의진이 '메이플'의 조이를 상대로 선전했다. 별다른 킬을 만들지 않고도 큰 격차를 벌린 IG가 한 점 만회했다.

3세트도 2세트와 똑같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더샤이'는 또다시 칼리스타를, '천룬17'은 오른을 꺼냈다. 어김없이 탑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당연한 듯 LNG의 탑 2차 포탑이 가장 먼저 파괴되며 '더샤이' 칼리스타의 발이 풀렸다. '루키' 송의진의 신드라 역시 미드 격차를 크게 벌리며 IG가 가볍게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IG는 14승 2패(+17)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 시즌 1위가 됐다. 한편, 펀플러스 피닉스와 징동 게이밍의 2, 3위 경쟁은 20일 진행 예정인 2020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의 마지막 경기인 펀플러스 피닉스와 탑 e스포츠의 대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트스코어에 상관 없이 펀플러스 피닉스가 승리하면 2위, 패배하면 3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