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 오버워치 리그 2020 25주 1일 차 북미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애틀랜타 레인과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각각 보스턴 업라이징과 플로리다 메이헴을 3:1로 꺾었다. 특히, 눈이 즐거운 명장면이 연속해 나왔던 2경기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플로리다 메이헴의 대결에서는 '바이올렛'이 젠야타 그 자체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애틀랜타 레인과 보스턴 업라이징이 1경기에서 만났다. 치열한 거점 싸움의 연속이었던 1세트는 보스턴 업라이징이 가져갔다. '면봉' 모이라와 '할로' 루시우의 딜-힐을 아우르는 활약이 좋았고, 주춤하던 '컬러헥스'의 겐지와 '펑크'의 시그마도 적절한 타이밍에 킬을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2세트, 선공에 나선 보스턴 업라이징이 거침없이 전진했다. '면봉'의 젠야타가 위기의 순간마다 딜을 뿜어내며 흐름을 지켰다. 순식간에 2점을 돌파한 보스턴 업라이징의 화물. 하지만, 뒤늦게 집중력을 끌어올린 애틀랜타 레인이 4분 이상의 시간을 버텨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공격에 나선 애틀랜타 레인은 다시 한 번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체크 포인트에 도달,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애틀랜타 레인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3세트 수비턴서 거점을 놓치는 바람에 아쉽게 2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공격 2점을 챙겼고, 연장 라운드서 여유로운 완막 이후 1점을 추가해 세트 스코어를 역전했다. 4세트에서도 단 1점만을 내준 애틀랜타 레인은 여유롭게 화물을 밀어넣으면서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진 2경기는 플로리다 메이헴과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대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오버워치 리그 최초의 일본인 선수로 화제를 모은 새 얼굴 '타이요'를 선발로 내세웠다. 1세트, 힘의 차이로 1라운드를 선취한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스트라이커' 트레이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2라운드도 100:0으로 가져가며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선공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일방적으로 플로리다 메이헴을 몰아붙이며 순식간에 도착지로 화물을 밀어넣었다. 플로리다 메이헴도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3점을 획득하긴 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쇼코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길었다. 4분 8초를 남겼던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무난하게 A거점 한 칸을 챙기며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플로리다 메이헴은 한끗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3세트를 승리하며 한숨 돌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BQB'와 '야키'의 활약이 빛났다. 두 딜러는 뛰어난 킬 캐치 능력으로 한타 승리를 이끌거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등 두루 활약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4세트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이전 세트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공격 3점 이후 수비 완막에 성공하면서 3:1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5주 1일 차 북미 경기 결과

1경기 애틀랜타 레인 3 vs 1 보스턴 업라이징
1세트 애틀랜타 레인 0 vs 2 보스턴 업라이징 - 네팔
2세트 애틀랜타 레인 3 vs 2 보스턴 업라이징 - 눔바니
3세트 애틀랜타 레인 3 vs 2 보스턴 업라이징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애틀랜타 레인 2 vs 1 보스턴 업라이징 - 하바나

2경기 플로리다 메이헴 1 vs 3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0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오아시스
2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3 vs 4 샌프란시스코 쇼크 - 왕의 길
3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3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0 vs 3 샌프란시스코 쇼크 - 감시기지 지브롤터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 생중계 캡쳐